“항생제 투여 빈도 높을수록 감염 입원 위험 높아”
“항생제 투여 빈도 높을수록 감염 입원 위험 높아”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3.06 14:32
  • 호수 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팀

항생제 투여가 잦은 사람일수록 감염으로 인한 입원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대학의 티어드 반 스타 임상역학 교수 연구팀은 상기도감염, 요도염, 중이염, 폐렴 등의 감염 환자 200여만 명의 16년간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항생제 치료 1코스는 항생제가 1~2주 동안 처방된 경우를 말하는데, 3년 사이 항생제를 2코스(2~4주) 처방받은 사람은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이후 감염으로 입원할 위험이 1.23배 높아졌다. 

연구팀은 지난 3년 사이에 항생제 처방 빈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나중에 감염으로 입원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항생제 남용이 장 내 유익균을 죽여 감염에 더욱 취약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감염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가 항생제 효과가 있는지 아닌지 불분명한 상태에서 항생제를 처방하게 되면 항생제를 남용한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