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팀
항생제 투여가 잦은 사람일수록 감염으로 인한 입원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대학의 티어드 반 스타 임상역학 교수 연구팀은 상기도감염, 요도염, 중이염, 폐렴 등의 감염 환자 200여만 명의 16년간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항생제 치료 1코스는 항생제가 1~2주 동안 처방된 경우를 말하는데, 3년 사이 항생제를 2코스(2~4주) 처방받은 사람은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이후 감염으로 입원할 위험이 1.23배 높아졌다.
연구팀은 지난 3년 사이에 항생제 처방 빈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나중에 감염으로 입원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항생제 남용이 장 내 유익균을 죽여 감염에 더욱 취약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감염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가 항생제 효과가 있는지 아닌지 불분명한 상태에서 항생제를 처방하게 되면 항생제를 남용한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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