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 물건 마구 부수면 미친 사람?
[159] 물건 마구 부수면 미친 사람?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20.03.06 15:04
  • 호수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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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한자의 조상이 되는 상형문자는 약 3500년 전 중국 은나라 시대의 갑골문자에서 볼 수 있다. 눈에 보이는 물체를 그대로 표현한 상형 ‘물 수(水)’,‘물고기 어(魚)’ ‘눈썹 미(眉)’ 등은 거의 글씨라기보다 그림 같다고 할 수 있다.
‘설 립(立)’은 사람이 우뚝 서 있는 모습이고, ‘문 문(門)’, ‘수레 차(車)’도 그림같이 표현되어 있다. 옛날엔 물건을 마구 부수는 사람을 미치광이 취급한 모양이다. ‘미칠 광(狂)’은 사람이 어떤 기물을 부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밤 률(栗)’은 나무에 가시투성이의 열매가 열린 것으로 표현돼 있다. ‘활 궁(弓)’자도 활 모습과 거의 흡사하다. 
갑골문에서 금석문까지를 대전체라 하며 진시황이 문자를 통일시켜 ‘예서’가 나왔다. 그 후에 ‘초서’, ‘행서’, 해서‘가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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