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장학관 입주생 선발 완료…농촌지역 인재 유치 앞장
한국마사회, 장학관 입주생 선발 완료…농촌지역 인재 유치 앞장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0.03.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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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152명 선발, 올해부터 성적 우수자 장학금 지급 및 입주생 복지증진
용산장학관 체력단련실을 이용 중인 입주생들(사진=마사회)
용산장학관 체력단련실을 이용 중인 입주생들(사진=마사회)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한국마사회 장학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은 2020년 상반기 한국마사회 장학관 입주생 선발을 완료했다. 총 154명 모집에 434명이 지원, 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152명이 선발돼 3월 중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높은 인기를 자랑한 장학관의 모습은 운영 첫 해였던 작년 홍보 부족으로 공실이 있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180도 달라졌다. 

1년 만에 농촌 대표 장학관으로 성장한 마사회 장학관의 비결은 개관 이후 축적된 운영 노하우와 입주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특히 수혜대상을 확대하고 지방 인재를 우대하는 등 농촌지역 인재 유치에 힘썼다. 기존 입주자격은 농업인 또는 농업인자녀로 한정했지만 농촌지역 거주자까지 자격을 확대해 수혜대상을 대폭 늘렸다. 

또한 선발기준 중 거주지와 학교 간 거리 배점을 10점에서 30점으로 상향해 원거리 지방학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경기지역 출신 입주생이 가장 많았던 반면, 올해는 영남, 충청, 호남권 등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농촌 지역 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작년 입주생 모집 홍보 기간이 한 달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해 올해는 농촌지역 고교 및 수도권 소재 대학교를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 홍보하고, 11월부터 약 2달 간 조기 홍보를 시행한 점도 인기에 한 몫 했다. 

입주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간담회와 설문조사에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하기도 했다. 식비가 부담스럽다는 입주생의 의견에 1식당 3,000원이었던 식비를 2,500원으로 인하해 부담을 완화하고, 휴게실 이용시간 연장 등의 건의를 받아들여 입주생의 만족도를 높였다. 

올해는 입주생이 직접 참여하는 자치위원회를 신설해 입주생과의 의사소통 강화에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장학관에 입주한 이아량씨는 “한국마사회 장학관은 위치, 식당, 시설, 가격 등 모든 점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용산역 근처에 위치해 어디든지 가기가 편리하고, 독서실, 스마트도서관 등의 시설은 학업에 열중하기에도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부모님도 마음에 들어 하시는 만큼 졸업 전까지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 장학관은 본래 용산 장외발매소였던 건물로 농촌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안정과 교육비 경감을 목적으로 리모델링을 통해 작년 2월 개관했다. 용산 장외발매소로 운영하면서 야기됐던 지역사회의 갈등을 상생의 공간으로 바꾸는 국민 체감형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됐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앞으로도 농촌 지역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장학관이 농촌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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