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한노인회 군산시지회장에 이래범 전 시의장 당선
제17대 대한노인회 군산시지회장에 이래범 전 시의장 당선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3.17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명 후보 각축전서 최다표 획득해 당선…시의원 4선 출신

이래범 당선자 “노인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

이래범 당선자(가운데)에게 김수경 군산시지회 부설 노인대학장(좌)이 당선증을 전달하고, 황긍택 현 지회장(우)이 꽃다발을 전달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래범 당선자(가운데)가 김수경 지회 부설 노인대학장으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고, 황긍택 현 지회장(오른쪽)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노인회 전북 군산시지회(지회장 황긍택)는 3월 17일 지회 강당에서 제17대 지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이래범 후보가 신임 지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황긍택 지회장의 재임 임기만료 예정(3월 31일)에 따라 치러진 이번 선거에는 모두 5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다.

당초 총회를 개최해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총회는 서면으로 대체하고 선거만 실시했다.

대의원들은 투표소가 있는 지회 강당 입구에서 손 소독제로 손을 씻은 뒤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장으로 입장했다.

이날 선거에는 총 대의원 503명 중 489명이 투표권을 행사했고, 투표 결과 기호 1번 이래범 후보가 최다표인 169표(34.8%)를 획득해 당선됐다. 2, 3위 후보는 각각 140표, 121표를 얻었으며 무효표는 3표였다.

이래범 당선자는 “군산시지회 회원들의 진정한 대변자로 봉사하겠다”며 “노인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노인이 당당한 군산’을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그는 “4만8000여 군산 노인들이 화합을 통해 다른 지역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군산시 홍보에 앞장서는 등 당당하게 활동하는 노인회가 되겠다는 포부를 이 슬로건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래범 당선자는 노인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연계해 노인들에 맞는 ‘파트타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 당선자는 “군산 시내 카페나 음식점 등에서 노인들이 하루 3시간씩 1년 내내 일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한 달에 60~70만원이라도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러한 공약 사항을 지키기 위해 “임기 시작과 함께 지회에 별도 부서를 신설하고 지역 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과 연계하는 과정을 밟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 당선자는 경로당 회장들에 걸맞은 공공일자리 창출, 노인회관 신축 완공, 오래된 경로당 리모델링, 노인복지관 신축, 다양한 경로당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내 집 같은 경로당, 맞춤형 경로당’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래범 당선자는 “선거 운동을 진행하면서 경로당 회장님들을 만나보니 봉사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활동하시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계셨지만, 생활을 위한 소득 창출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회장님들을 위해 공공일자리 부분에서 많은 부분 배려하려고 한다. 노인들이 당당하게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인맥과 경력을 활용해 임기 내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4월 1일 지회장 임기를 시작하는 이래범 당선자는 1946년생으로 군산시의회 4선 의원으로 제2대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장, 제3대 사회건설위원장, 제4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제5대 군산시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군산시의정회 회장을 맡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