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만 3만6000명…스페인·독일·미국도 급증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하루 증가폭이 감소한 가운데 19일 현재 확진자 수는 총 8565명으로 집계됐다. 비록 숫자는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지역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보건당국은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유럽, 미국 등 해외의 상황은 심상치 않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만에 500명 가까이 증가하며 피해 확산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8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3만57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4207명(13.35%)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도 하룻새 무려 475명(18.97%) 늘어 총 2978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하루 기준 사망자 증가 인원과 증가율 모두 최대다. 연일 신규 사망자가 폭증하며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의 사망자 수(3237명)와 비슷해졌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도 8.3%까지 치솟았다. 한국(1.0%)보다 8배 이상 높다.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8일 현재 1만3910명, 독일 1만1973명, 프랑스 9134명, 스위스 3070명, 영국 2626명, 네덜란드 2051명, 오스트리아 1646명, 노르웨이 1562명 등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도 7000명을 넘어섰다.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간)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를 7111명으로 집계했다. 밤새 1300여 명이 늘어난 수치다. 감염자 중 사망자는 117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