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한노인회 인천 동구지회장에 박희중 현 회장 재선
제18대 대한노인회 인천 동구지회장에 박희중 현 회장 재선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0.03.25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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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치뤄진 제18대 인천동구지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희중 지회장(오른쪽)이 꽃다발과 당선증을 건네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3월 25일 치뤄진 제18대 인천동구지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희중 지회장(오른쪽)이 꽃다발과 당선증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10개 거점경로당에 투표소 분산… 만장일치로 재선 인준

박희중 지회장 “지회 독립회관 건립에 역량 집중할 것”

[백세시대=배성호기자] 박희중 현 대한노인회 인천 동구지회장이 대의원 전원의 지지를 받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대한노인회 인천 동구지회는 박희중 지회장의 임기만료 예정(4월 6일)에 따라 3월 25일 치러진 제18대 지회장 선거에서 박 지회장이 단독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임시총회가 아닌 10개 거점 경로당에 투표소를 분산 설치한 후 선거관리위원회와 지회 사무처가 투표소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특히 투표소 당 대의원을 3명 내외로만 지정해 접촉을 최소화하며 안전하게 선거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대의원 38명이 전원 참석했고 대의원 만장일치로 박희중 지회장의 재선을 인준했다. 이에 따라 박 지회장은 2024년 4월 6일까지 지회를 이끌게 됐다.

박 지회장은 “지난 4년 간 지회를 이끌며 배웠던 것을 경험 삼아서 대의원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희중 지회장은 12년의 직업군인(해군) 시절에 인천에 전속되며 인천과 인연을 맺었고 제대 후 동구에 정착했다. 국가유공자로서 성공적으로 군 복무를 마친 박 지회장은 학원과 양품점을 운영하며 경영 능력까지 겸비했다. 그러다 노년에 접어들면서 화도진그린빌아파트 경로당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던 중 회원들로부터 회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이때 군인 시절 지도력과 사업 성공 노하우를 발휘, 침체돼 있던 경로당을 활성화시키며 동구를 이끌 차기 노인지도자로 주목받았다. 결국 전 동구지회장의 강력한 권유로 인해 17대 지회장에 출마했고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첫 번째 임기 기간 박 지회장은 인천 동구 노인일자리 확대에 노력을 기울였다. 활동비를 지급받지 못했던 경로당 회장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등 노인일자리가 대폭 늘어나는데 큰 공헌을 했다.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박 지회장은 “지회 독립회관 건립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천 지역 지회 중 동구지회만 단독회관이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박 지회장은 노인일자리 확충에는 큰 성과를 거뒀지만 공간 부족으로 여가 프로그램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박 지회장은 임기 내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인천시와 동구에 지회회관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할 계획이다.

박 지회장은 “인천 동구지역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서 지회 회관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대의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동구 노인들의 숙원사업을 완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회장은 충북 보은고등학교와 해군항해학교를 졸업후 직업군인으로 복무했다. 해군 준사관으로 월남전에 참전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성균관 무형문화재 과정을 이수한 바 있다. 또 국가유공자이면서 인천향교 장의(掌儀)로도 활동하고 있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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