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유발하는 생활습관…식사 빨리하면 고혈압 위험 커져
질병 유발하는 생활습관…식사 빨리하면 고혈압 위험 커져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3.27 15:21
  • 호수 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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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직후에는 10분 정도 몸을 가볍게 푼 후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 사진=
기상 직후에는 10분 정도 몸을 가볍게 푼 후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무심코 눈 비비거나 기상 직후 스트레칭 삼가야

무릎 꿇고 걸레질하면 바닥에 닿아 관절에 무리

[백세시대=이수연기자] 생각 없이 무심결에 하는 행동이나 습관이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무심코 하는 행동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하고 그러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무심코 눈 비비면 결막 손상

책이나 신문을 읽거나 휴대전화 화면을 들여다보다가 눈이 피로해져서 무심코 눈을 비비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은 눈꺼풀 안쪽에 있는 각막이나 결막에 압력을 전달해 상처가 날 수 있다. 만약 오랜 기간 지속해서 자극이 전달될 때는 결막 안쪽의 변형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요즘 같은 때에는 손을 매개로 전파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눈, 코, 입 등 얼굴을 만지는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눈이 가렵거나 피로할 때는 손으로 비비기보다는 냉찜질을 하거나 인공눈물 등을 점안하는 것이 좋다.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은 근육 무리

잠자리에 일어나자마자 뻐근한 몸을 푼다고 스트레칭을 하면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기상 직후는 근육이 일시적으로 멈춘 상태이기 때문에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을 하면 자칫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난 후에는 10분 정도 몸을 가볍게 움직인 후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 

◇무릎 꿇고 걸레질하면 관절염 위험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고 앉으면 퇴행성 관절염 진행을 촉진할 수 있다. 관절 압력이 증가하면서 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무릎 꿇은 상태에서 걸레질하면 무릎이 오랜 시간 바닥에 닿게 되어 관절염이 생기기 쉽다. 걸레질을 할 때는 막대 걸레를 사용하고, 걸레를 빨 때는 세면대에 서서 빠는 것이 무릎에 무리를 덜 주게 된다. 

◇고혈압 위험 줄이려면 식사 천천히

식사를 너무 빨리하거나 고기를 바짝 구워 먹는 습관은 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인다. 식사 시간이 짧아지면 뇌가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고,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져 혈관 내 이물질이 쌓이게 된다. 밥을 먹을 때는 의식적으로 천천히 먹어 고혈압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혼자 먹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먹으면 식사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또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음식 조리법과 고혈압 발생의 연관성에 관해 연구한 결과 고기를 먹을 때 너무 바짝 익혀서 먹는 사람이 적당히 익힌 육류를 섭취한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수연 기자 sy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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