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억척 부부와 이혼 위기 겪는 네 자녀의 좌충우돌
KBS 새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억척 부부와 이혼 위기 겪는 네 자녀의 좌충우돌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0.03.27 15:33
  • 호수 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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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풀인풀’ 후속으로 방영되는 이번 작품은 상인으로 살아가는 억척 부부와 이혼위기를 겪는 네 자녀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사풀인풀’ 후속으로 방영되는 이번 작품은 상인으로 살아가는 억척 부부와 이혼위기를 겪는 네 자녀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송家네와 용주시장 상인들이 엮어가는 이야기 유쾌하게 담을 예정

‘황금빛 내 인생’의 천호진, ‘하나뿐인 내편’의 차화연 등 출연 화제

[백세시대=배성호기자] 2018년 종영한 ‘황금빛 내 인생’의 최고 시청률 45.1%를 견인하며 새로운 ‘국민 아버지’로 떠오른 천호진, 지난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주인공 왕대륙의 어머니로 등장해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했던 차화연, 그리고 ‘동백꽃 필 무렵’(2019) 등의 성공으로 늦깎이 스타로 떠오른 이정은까지.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았던 KBS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뷰티풀(사풀인풀)’의 후속작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주요 출연진들이다. 

‘사풀인풀’이 KBS 주말드라마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미스터트롯보다도 낮은 32%라는 다소 아쉬운 시청률로 떠난 가운데 차기작인 ‘한 번 다녀왔습니다’(3월 28일 첫방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작품은 시장 상인으로 억척스럽게 살아온 부부와 모두 이혼을 하는 등 결혼의 위기를 겪게 된 네 자녀의 이야기다. 이들이 가족애를 통해 위기를 헤쳐나가면서 각자의 행복을 완성하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담을 예정이다. ‘아는 와이프’, ‘역도요정 김복주’를 집필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양희승 작가와 ‘아버지가 이상해’, ‘솔약국집 아들들’ 등을 연출하며 주말드라마의 강자로 떠오른 이재상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결혼과 이혼뿐만 아니라 극중 인물 한 명, 한 명이 가진 내면의 갈등과 가치관 등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들을 다채롭게 묘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짠돌이 아빠부터 남편의 극심한 참견에도 어엿하게 자식들을 키워낸 억척 엄마, 각자마다 다양한 이유로 이혼을 한 자식 등 다채로운 가족들을 그린다. 뿐만 아니라 자식들의 연이은 이혼과 파혼이 불러오는 가족 간의 다툼과 화해, 각자의 행복을 위한 현실적인 선택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중심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송가(家)의 가장이자 짠돌이 아빠인 ‘송영달’은 천호진이 맡았다. ‘하나뿐인 내 편’에서 우아한 재벌집 사모님을 연기했던 차화연은 송영달의 아내이자 억척 엄마인 장옥분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송영달‧장옥분 부부의 삶의 터전이자 평화롭던 용주시장에 파란을 불러일으킬 인물인 ‘초연’ 역은 이정은이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보연도 극중 윤규진의 팔불출 엄마이자 송나희의 시어머니인 최윤정으로 등장해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앙숙 부부 케미를 선보일 이민정(송나희 역)과 이상엽(윤규진 역), 이민정과 네 남매를 이루는 큰 오빠 오대환(송준선 역), 큰 언니 오윤아(송가희 역), 막냇동생 이초희(송다희 역)는 보다 극을 풍성하게 만든다.

힘들게 키운 자식들의 이혼과 파혼으로 애증의 관계가 된 송가(家)네와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용주시장 상인들이 함께 펼칠 이야기는 휴머니즘부터 코믹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녹여 종합선물세트 같은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쉴 틈 없이 사건을 일으키는 송가(家)네의 일상은 드라마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드라마는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부터 빠른 전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상에서는 송영달‧장옥분 부부가 막내딸 송다희의 결혼식에 다녀왔다가 각자 이혼 후 집으로 돌아온 장남 송준선, 장녀 송가희를 마주하는 기막힌 상황을 연출하며 예기치 않은 웃음을 선사했다. 

“자식은 전생에 빚쟁이라더니, 무자식이 되레 상팔자라더니”라며 신세한탄 하는 장옥분과 황당해하는 송영달, 그리고 그들의 속도 모른 채 밝게 “엄마”를 외치며 집에 돌아오는 자식들의 모습이 강렬한 대비를 이뤄 더욱 폭소를 유발한다.

그런가 하면 자신에게 다가오는 송나희를 피하는 윤규진과, 도망친 그를 잡기 위해 방문을 격하게 걷어차는 이민정의 모습은 이 부부의 앞날도 먹구름이 가득하다는 걸 암시하고 있다. 특히 도발적인 송나희를 보며 “옆구리에 폭탄 끼고 사는 기분이야, 알어?”라며 울상을 짓는 이상엽은 그들이 그려낼 통통 튀는 결혼 생활을 예고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코로나19 여파로 3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천호진은 “(코로나19로)힘드시더라도 조금만 더 견뎌 주시고, 힘드실 때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출연진 모두가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배성호 기자 bs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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