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한노인회 한석·소암상 영광의 수상자들,군산 황긍택, 수원 이병학, 부산 박양수, 대구 하정용 회장
2020년 대한노인회 한석·소암상 영광의 수상자들,군산 황긍택, 수원 이병학, 부산 박양수, 대구 하정용 회장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04.10 11:10
  • 호수 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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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 시간들, 소중한 삶의 추억”
지난 3월 31일, 전북 군산시지회에서 황긍택 전 군산시지회장(왼쪽)이 김두봉 전북연합회장으로부터 한석상 공로패를 전달받고 기념촬영했다.
지난 3월 31일, 전북 군산시지회에서 황긍택 전 군산시지회장(왼쪽)이 김두봉 전북연합회장으로부터 한석상 공로패를 전달받고 기념촬영했다.

지회 회관 신축, 노인일자리 창출 등 공로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  

한석은 안필준 전 중앙회장, 소암은 이우석 대한노인회 고문 호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에 봉사한 시간들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

2020년 대한노인회 한석 안필준 공로상을 수상한 황긍택 전 전북 군산시지회장의 수상 소감이다. 황 전 지회장은 군산시지회장(2012~2020년 3월)과 중앙회 감사(2년)를 지냈다. 

대한노인회는 매년 정기총회에서 한석 안필준 공로상(2명), 소암 이우석 공로상(2명) 수상자에게 공로패와 부상(100만원)을 주어오고 있다. 올해 제7회 소암상은 박양수 부산 금정구지회장, 하정용 대구 북구지회장이, 제10회 한석상은 황긍택 전 지회장, 이병학 경기 수원시팔달구지회장이 각각 수상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중순, 서면 정기총회를 통해 수상 사실을 본인들에게 알리고 추후에 소속 연합회 별로 시상식을 갖도록 했다.

2013년 제정한 소암상은 대한노인회 고문인 이우석 전 동아수출공사 회장의 기탁금으로 운영되며 2011년 제정한 한석상은 대한노인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고 안필준 대한노인회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한 상이다. 고인은 육군 대장, 보사부 장관을 역임하고 대한노인회 회장을 두 차례 역임했다.

황긍택 전 지회장은 “8년간 지회를 운영해오면서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노인을 움직이게 해 건강한 노인이 되자는 것”이라며 “산악회를 조직해 200여명이 한 달에 한 번 인근 산을 올랐고 투호·고리걸이·제기차기 등 민속경기와 노인건강체전을 1년에 두 차례씩 개최해 단합하면서 노인 체력 증강을 도왔다”고 말했다.

이어 “해마다 90세 이상 어르신 120명을 초청해 장수노인위안잔치를 열어 식사대접에 기념품도 드리고 100세 어르신께 청려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황 지회장은 공무원 출신으로 녹조근정훈장(1999년), 국민훈장 목련장(2016년)을 수상했다.

박양수 지회장은 “지회장에 처음 선출됐을 당시 경로회관 짓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지난 6년간 쉼 없이 뛰어다닌 결과, 작년 12월에 대지 96평, 4층 건물을 완공했다”며 “공약을 실현해 가장 기뻤다”고 말했다.

190명에게 노인일자리를 제공한 점도 수상 이유 중 하나이다. 특히 재능나눔활동 성과가 두드러진다.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퇴직 공무원들이 경로당을 순회하며 컴퓨터를 가르쳤고 한글을 모르는 회원들을 위해 문해교실도 운영했다.  

박 지회장은 “한글을 배워 남편과 자식에게 쓴 편지를 모아서 책으로 펴내 연말 재능나눔 성과보고대회에서 상도 받았다”고 말했다. 

박 지회장은 회관 준공식 당시 경로당으로부터 받은 축하 격려금을 모았다가 최근 금정구청장에게 코로나 성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하정용 지회장도 보람 중 하나로 지회 건물 신축을 꼽았다. 하 지회장은 “국비에다가 시·구비 등을 합쳐 50억원을 어렵게 마련해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을 완공, 최근에 이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하 지회장은 오랜 세월 ‘들꽃마을’ 등 복지시설에 매달 후원금을 보내는 등 개인적인 선행도 이어오고 있다. 

이병학 지회장은 “수원시는 경기도에서 노인복지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이들에 대한 처우가 가장 열악한 곳 중 하나”라며 “그간 지회 회관을 신축했고 복지관을 개관한 것도 다 중요하지만 지회 직원에 대한 처우개선을 이루어낸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지자체를 설득하고 지원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무리를 한 탓에 건강을 잃어 입원까지 했다. 이 지회장은 수상의 기회를 준 이중근 중앙회장과 이종한 경기연합회장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 지회장은 국제와이즈맨 한국중부지구 경기지방 이사를 지냈다. 경기연합회 부회장으로 있다. 

오현주 기자 fatboyo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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