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법 인터넷으로 생중계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법 인터넷으로 생중계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0.04.20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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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주3~4회…유튜브로도 시청 가능

재난기본소득 현장 신청 20일부터 시작...신청자들 장사진

4월 20일 오전 경기 수원시 화서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도민들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를 신청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4월 20일 오전 경기 수원시 화서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도민들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를 신청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소득과 나이 상관없이 경기도민 모두에게 1인당 1회 10만 원을 주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신청과 지급이 본격화 된 가운데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 사용법에 대해 잘 모르는 도민들을 위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다.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 행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슬기로운 소비생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4월 20일 밝혔다.

먼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있는 지역 내 맛 집, 멋 집 등을 찾아가는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31개 시군의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을 찾아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직접 사용해 보는 시연을 펼치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소비를 독려하는 내용이다.

경기도는 개그맨 강성범, 방송인 김용민, 문화평론가 김성수, 역사크리에이터 BJ한나 등 유명인 등을 활용해 현장스케치, 인터뷰, 먹방 등을 인터넷 생중계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 야외 스튜디오 버스와 함께 31개 시군을 방문하는 이번 행사는 유튜브와 아프리카TV를 통해 동시 생방송될 예정이며, 4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주 3~4회 진행된다.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가 긴급히 지원하는 경제방역의 일환”이라며 “어디서, 어떻게 써야하는지 몰라서 고민하는 도민들이 없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해 재난기본소득의 목적이 잘 달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가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현장 신청이 시작된 20일 일부 지역에서는 마스크 구매 때처럼 접수창구 앞에 수십명이 대기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특히 혼잡을 피하기 위해 요일마다 신청 대상을 배분한 5부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이를 모르고 신청 창구를 찾았다가 직원과 마찰을 빚거나 헛걸음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경기도는 지난 9일 시작한 온라인 신청(지역화폐 카드와 신용카드 사용 방식)에 이어 이날부터 31개 시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농협지점 등에서 오프라인(선불카드 사용 방식)으로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수원시 권선구 권선1동 행정복지센터 앞에는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하려는 시민 100여명이 길게 건물 밖까지 줄을 섰다.

대기 행렬이 길어 30분 만에 집으로 발걸음을 돌린 김모(80) 어르신은 “마스크 구매 때도 그랬지만 노약자들에게 줄을 세워놓고 뭐 하는지 모르겠다”며 “노인들에게는 통반장을 통해 지급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신청에서는 19일까지 11일간 전체 도민의 43.9%인 583만3000여명이 신청했다. 온라인 신청은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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