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지원대상 1만명 확대
서울시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지원대상 1만명 확대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4.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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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반납 시 10만원 충전된 무기명 교통카드 지급...버스ㆍ택시 탈때 활용

 

면허반납 어르신 교통카드

[백세시대=이수연 기자] 서울시는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교통카드 지원사업’을 2020년도에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처음 사업을 진행하며 7500명의 어르신에게 교통카드를 지급한 바 있다. 올해는 중앙정부와 티머니 복지재단과 협력해 교통카드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1만여명이 증가된 1만7685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신규 사업대상은 운전면허 자진반납에 따른 혜택을 받지 않은 70세 이상(1950년12월 31일 이전 출생) 어르신 가운데 면허 반납일 현재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서울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지원 조례’가 시행된 2019년 3월 28일 이후 운전면허 자진 반납으로 운전면허가 실효된 경우 교통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는 경찰서 또는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 자진반납 후 서울시에서 별도 선정 절차를 거쳐 수개월 후 교통카드를 등기우편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교통카드 수령까지 많은 기간이 소요돼 어르신들의 불편이 발생했다.

올해는 중앙정부에서 구축 중인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업무처리 시스템’과 연계해 운전면허 반납과 교통카드 지원이 같이 이뤄지게 해 어르신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따라서 올해 신규 운전면허 자진반납자에 대한 지원 방법과 시기는 중앙정부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후 별도 안내 예정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교통카드는 10만원이 충전된 무기명 선불형 카드로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버스, 택시 등의 교통수단과 편의점 등의 T머니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단, 지하철의 경우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무임승차 제도가 별도로 운영 중이기 때문에 이미 소지한 어르신 무료 교통카드를 이용해야 요금 차감이 발생하지 않는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많은 어르신께서 운전면허 자진반납에 참여해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중앙정부와 티머니복지재단과 협업을 통해 작년보다 더 많은 어르신에게 교통카드 지원사업을 시행해 어르신은 물론 서울시민 전체가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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