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박상민 교수팀 연구 결과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에 거주하는 사람일수록 당뇨병 및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이 되는 공복혈당 및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학교병원 박상민 교수 연구팀과 중앙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신우영 전임의가 참여한 이 연구는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8만5869명을 대상으로 거주지역의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2년 후 공복혈당과 혈중 지질 농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추적·관찰했다. 연구 결과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 거주한 사람들은 2년 뒤 혈액검사 상 공복혈당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60세 이상 연령층과 평소 신체활동이 적고 규칙적이지 못한 성인에게서 더욱 명확하게 나타났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신우영 전임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고위험군 환자들은 대기 중 미세먼지를 유의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는 “특히 노인층은 미세먼지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평소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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