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생활방역으로… 초·중·고 등교는 5월 11일 이후에
이젠 생활방역으로… 초·중·고 등교는 5월 11일 이후에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0.04.29 20:11
  • 호수 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시 수성구 이마트 만촌점 계산대에 투명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이마트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생활방역의 일환으로 4월 22일부터 대구·경북 16개 매장에 스니즈 가드(Sneeze Guard:기침·재채기로부터 특정 대상을 보호하는 유리 또는 플라스틱 가벽)를 설치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시 수성구 이마트 만촌점 계산대에 투명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이마트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생활방역의 일환으로 4월 22일부터 대구·경북 16개 매장에 스니즈 가드(Sneeze Guard:기침·재채기로부터 특정 대상을 보호하는 유리 또는 플라스틱 가벽)를 설치했다. 사진=연합뉴스

‘아플 때 집에서 3~4일 쉬기’ 등 생활방역 수칙 지켜야

사회복지시설 폐쇄 해제는 ‘등교 개학’과 맞물릴 가능성

[백세시대=조종도기자]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이어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5월 5일까지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기간으로 설정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명 안팎으로 줄어들고는 있으나, 4월 30일(석가탄신일)부터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감염 확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금연휴가 별 탈 없이 지나간다면 생활방역으로 단계적인 전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5월초까진 이에 대한 방침 또는 시나리오를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초·중·고교 등교 개학이나 복지관·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 폐쇄조치에 대한 해제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다.

정부는 지난 4월 22일 ‘생활 속 거리두기’ 즉 생활방역에 대한 기본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생활방역’이란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의 방역체계를 가리키는 말로, 개인이나 학교, 직장 등 공동체가 생활 속에서 감염예방을 위한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는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도 전염될 수 있고, 전파 속도가 빠른 만큼 집단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방역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100일째인 4월 28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아직 첫 번째 산을 넘기도 전이지만, 그 뒤에 또 다른 산들이 기다리고 있다. 근절은 요원하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를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4월 15일 총선을 생활방역의 실천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총선과 관련해 집단발병 사례는 없다며 “이를 그대로 일상에 적용한다면 생활 속 방역을 실천할 수 있는 사례로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방역의 핵심 수칙

정부가 미리 공개한 ‘집단방역 핵심수칙(안)’은 공동체의 방역을 관리하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공동체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맡도록 한 게 핵심이다. 가정에서도 방역관리자를 정할 수 있고, 혼자라면 자신이 방역관리자의 역할을 맡는다.

방역관리자는 방역 지침을 만들고, 구성원의 체온과 호흡기 증상 여부를 꾸준히 확인해 기록하는 등의 역할을 하도록 했다. 구성원은 방역관리자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개인방역 5대 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개인방역 5대 수칙은 ▶아플 때 집에서 3~4일 쉬기 ▶손씻기 ▶소독과 환기 ▶사람 간의 거리두기 ▶마음은 가까이 등이다.

회사·단체 등 공동체의 경우도 ▶자주 손씻기 ▶1~2m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또는 안면보호대 설치 ▶유증상자 확인 ▶자주 환기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등교 개학은 언제부터 시작될까

온라인 수업이 진행 중인 초·중·고교가 언제부터 등교 개학을 시작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등교 수업이 무리 없이 이뤄진다면, 각종 사회복지시설도 이에 준해 문을 열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한의 약 일주일 뒤인 5월 11일이나 2주 뒤인 18일에 등교개학을 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17개 전국 시도 교육감이 참석하는 ‘신학기개학준비추진단’ 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등교수업의 시기, 방법과 학교 방역 준비 상황 등을 논의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5월 11일부터 등교수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은 만큼, 5월 18일 이후에 등교개학이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등교는 입시를 앞둔 고3과 중3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종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