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2월 인구동향, 2565명 줄어 감소폭 1월보다 더 커져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인구동향, 2565명 줄어 감소폭 1월보다 더 커져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0.05.04 09:20
  • 호수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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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줄고 사망자는 늘고…인구 감소 넉달째

2월 인구 2565명 줄어…감소폭 1월보다 더 커져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우리나라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자연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갈수록 늘고, 출생아 수는 갈수록 줄어 격차가 벌어지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인구감소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4월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2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2854명으로 1년 전보다 2919명(11.3%) 줄었다.

이는 2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소치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47개월 연속으로 매달 전년 동월 대비 최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출생은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반면 2월 사망자 수는 2만5419명으로 1년 전보다 2492명(10.9%)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월 기준 1983년 집계 이후 역대 최대였다. 

이에 따라 2월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마이너스(-) 2565명으로 1983년 통계 집계가 시작한 이후 2월 기준으로 첫 감소를 기록했다. 1월(1653명)보다 감소폭은 더 커졌다.

자연증가분은 2019년 11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로 늘고, 출산은 역대 최소로 줄어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우리나라 연간 인구가 처음으로 자연 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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