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2020년 경로당광역지원센터장 화상회의 “모범 경로당, 유튜브에 올려 국민 인식 바꿔야”
대한노인회 2020년 경로당광역지원센터장 화상회의 “모범 경로당, 유튜브에 올려 국민 인식 바꿔야”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05.04 09:57
  • 호수 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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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9일, 서울 부영태평빌딩 6층 경로당중앙지원본부에서 대한노인회 사상 최초로 2020년 경로당광역지원센터 화상회의가 열린 가운데 봉태열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29일, 서울 부영태평빌딩 6층 경로당중앙지원본부에서 대한노인회 사상 최초로 2020년 경로당광역지원센터 화상회의가 열린 가운데 봉태열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상 최초 화상회의 진행…16개 센터장들 만족   

거점 경로당 표준 모델 개발 등 새해 과제 논의

[백세시대=오현주기자] “경로당 하면 노인들이 누워있거나 고스톱 치는 곳이라는 인식이 대부분이다. 그런 고질적인 생각을 바로 잡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4월 29일, 대한노인회 경로당중앙지원본부가 개최한 2020년 경로당광역지원센터장 화상회의에서 이미라 부산연합회 센터장이 한 말이다. 이어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건강도 챙기고 여가 생활하는 활동적인 모습을 유튜브에 올려 많은 국민이 이를 본다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30분간 진행된 회의에 전국 16개 시·도연합회 센터장이 참석했다. 대한노인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집단감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사상 최초로 화상회의를 실시했다. 센터장들은 지역의 사무실에서 컴퓨터와 휴대폰 등을 활용해 본부와 활발한 의견을 나누었다.

봉태열 부회장은 “뒤숭숭하고 어려운 시국 속에서도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여러분의 노력이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행복하며 대한노인회의 위상도 올라간다”며 “직접 대면하지 않고 화상으로 회의를 진행함으로써 집단감염을 예방하려는 경로당중앙지원본부의 추진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날 화상회의는 ▷경로당활성화사업 추진계획 설명 ▷경로당활성화사업 직무교육 및 평가제도 안내(DB시스템 운영 및 개선사항, 평가 계획 등) ▷센터별 주요사업 소개, 제도 개선 방안, 현장의견 수렴 등 주요과제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주호 경로당중앙지원본부 부장은 “올해 3대 중점 과제는 경로당활성화 및 기능개선을 통한 새로운 표준모델 개발, 경로당 DB시스템을 통한 효율적인 조직관리, 경로당의 대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 강화”라고 소개 한 후 “경로당의 공공적 역할 수행을 위해 연합회 별로 특화된 시범 거점 경로당을 개발해 운영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은 이어 “지역주민에 개방하고 독거노인 공동생활이 가능한 경로당이 특화된 시범 거점 경로당의 모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올해 신사업 중 눈에 띄는 부문은 대국민 홍보활동이다. 전국 경로당의 활성화 사례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려 기존의 경로당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켜 긍정적인 미래 비전을 보여주자는 것이다. 즉, 경로당의 역사적 상징성, 우수한 경관, 대규모 현대화한 시설 등을 보여줌으로써 경로당에 대한 국민의식을 새롭게 바꾸자는 것이다.

이날 화상회의에 대해 참석자들의 호응도 컸다. 백형건 대구연합회 센터장은 “오프라인에 익숙했던 터라 화면만으로 진행하는 회의가 생소하고 적응이 잘 안됐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연스럽게 회의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지방의 경우 오늘 같은 회의에 참석하고 나면 하루가 다 갔지만 이번엔 시간 절약도 되고 편리해서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는 이번 화상회의의 성공적 실시를 계기로 앞으로의 회의에서도 다양하게 적용할 지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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