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식품, 하나로마트 납품 육개장 제품서 세균 검출…식약처 ‘회수조치’
교동식품, 하나로마트 납품 육개장 제품서 세균 검출…식약처 ‘회수조치’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5.07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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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간편식 PB브랜드 ‘오케이쿡’ 판매…교동식품, ‘한끼 육개장’ 제조
식약처 “세균 발육 양성, 판매중단” 등 고시

영업팀 “이전에 문제없던 제품…원인 모른다, 조사 중” 밝혀
품질팀, 인터뷰 거부? 접촉 불가…세균 원인 ‘오리무중’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식품가공제조업과 가정간편식제조업을 영위하는 교동식품의 제품이 세균발육 양성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회수조치를 받았다. 조치를 받은 교동식품 제품은 농협 PB브랜드인 ‘오케이쿡’의 ‘한끼 육개장’으로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됐다.

식품가공제조업과 가정간편식제조업을 영위하는 교동식품의 제품이 세균발육 양성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회수조치를 받았다. 조치를 받은 교동식품 제품은 농협 PB브랜드인 ‘오케이쿡’의 ‘한끼 육개장’으로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됐다.(사진=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캡처)
식품가공제조업과 가정간편식제조업을 영위하는 교동식품의 제품이 세균발육 양성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회수조치를 받았다. 조치를 받은 교동식품 제품은 농협 PB브랜드인 ‘오케이쿡’의 ‘한끼 육개장’으로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됐다.(사진=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캡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일 ㈜교동식품의 ‘오케이쿡 육개장’에 대해 세균발육 양성을 근거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중이라고 고시했다. 회수대상은 유통기한이 2021년 2월 15일까지인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멸균제품인 ‘오케이쿡 육개장’이 세균발육시험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했지만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멸균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것으로 지적했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식약처는 “회수식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영업자에게 반품해 주기 바란다”며 “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제조업소로 반납해 위해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케이쿡’은 농협이 2017년 출시한 가정간편식 PB브랜드로 다양한 프리미엄 즉석조리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여러 식품업체가 이 브랜드 제품을 제조하고 있고 하나로마트가 판매하고 있다. 교동식품 ‘오케이쿡 육개장’도 농협의 PB브랜드로 유통된 것이며,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하나로마트에서 반품을 진행하면 된다.

본지는 교동식품에 세균양성 원인에 대해 영업팀과 경영지원팀에 문의했고, 품질팀과는 최종적으로 연락이 닿지 않았다.

7일 오전 교동식품 영업부서 관계자는 [백세시대]와의 인터뷰에서 “식약처 지침에 따라 회수 진행 중”이라면서도 “이전까지 아무 문제없던 제품으로, 세균 양성 원인은 내부적으로도 밝혀지지 않았고 조사 중”이라고 해명했다.

또 “지난주부터 대응하고 있고 다른 제품도 고객사나 납품처가 요청하면 각각의 샘플을 채취해 검사 중”이라면서 “앞으론 문제없이 잘 만들겠다”고 밝혔다.

본지는 문제 원인을 비롯해 해당 제품 판매량과 식약처 처분 내용이 회사에 언제 처음 고지됐는지 등 좀 더 구체적인 사항을 문의하기 위해 품질팀에 접촉했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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