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기고] ‘백세시대’ 신문과 함께 보람찬 노후 생활
[백세시대 / 기고] ‘백세시대’ 신문과 함께 보람찬 노후 생활
  • 박종근 경북 김천시 율곡동 골드클래스경로당 회장
  • 승인 2020.05.08 13:48
  • 호수 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종근 경북 김천시 율곡동 골드클래스경로당 회장
박종근 경북 김천시 율곡동 골드클래스경로당 회장

나는 1950년 순박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교육열 높으신 부모님 덕분에 사범대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1973년 교직에 몸담은 지 37년 만에 고교(김천고) 교장으로 퇴직을 했다. 

퇴직 이후 전문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 다문화가정상담사, 노인상담사, 평생교육사 자격을 취득한 후 봉사단체에 참가했다. 먼저 경북교육청 산하 금빛평생교육봉사단에 가입하여 단장으로 활동했다. 봉사단원 80명은 전문적인 능력과 경험을 쌓은 도내 각 분야 퇴직자와 재능기부자들로 구성됐다. 

또 경북교육삼락회에 가입했는데, 이 단체는 퇴직 교직원들이 배우고 가르치고 봉사하며 인생삼락(三樂)을 실천하는 사단법인이었다. 이 두 공인된 봉사단을 통해 학교, 교도소, 경로당, 노인요양원, 노인대학, 예식장 등에서 인성교육을 하면서 제2 인생을 힘차게 시작했다. 

경로당 회장 및 ‘백세시대’와의 만남

2016년 8월, 오래된 부곡동 집을 정리하고 율곡동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신축 아파트인 골드클래스아파트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 어렵게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하고 나니, 다시 비어있는 경로당 초대회장을 맡아달란다. 서류를 갖추어 시청과 김천시지회에 등록하고, 회원들 회비와 지역 유지들의 성원으로 최신시설을 갖춘 멋진 경로당을 마련해, 2017년 7월 14일 성대한 개소식을 하였다. 우리 경로당 회원들은 매주 배달되는 건강과 행복을 위한 ‘백세시대’신문과 이벤트에 당첨돼 선물로 받은 선물 ‘백세시대 벽시계’를 즐겨 보면서 형제자매처럼 즐겁게 지내고 있다.

2017년 11월 17일 영천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에서 열린 ‘제7회 경상북도 어르신 골든벨대회’에 지회로부터 출전을 요청 받고 참가했다. 

경북 도내 23개 시군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5명씩 100여 명이 참가하는 대회인데, 그동안 김천시 대표들이 5위 이내 입상을 못했다고 한다. 아쉽게 한 문제 차이로 1위를 못하고 2위 입상을 했다. 시장과 지회 임원, 노인대학생들이 무척 기뻐했다. 

또한 2019년 6월 20일 김천시 승격 7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열린 ‘김천역사 바로 알기 도전 골든벨대회’에도 참가했다. ‘내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면서 한 달간 노력한 덕분에 759명 응시생 중 대상을 차지할 수 있었다. 

제1기 율곡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지난해 4월 17일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한 율곡동 주민자치위원 위촉식에서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곧바로 경북도 주민자치 활성화 공모사업에 율곡동 주민자치대학 운영안을 응모하여 그해 6월 선정되었다. 8월초 보조금을 받고 두 달간 준비를 거쳐 마침내 10월 1일 율곡동 주민자치대학을 개강했다. 각 분야 전문 강사 10명을 초빙하여, 10월 1일부터 12월 1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8시30분 율곡동 주민센터회의실에서 총 10회에 걸쳐 수강생 100여 명이 특강을 듣게 되었다. 

또한, 23명의 자치위원이 주민자치를 위해서 노력한 자료들과 강사 10명의 강의원고 요약본을 모아 ‘율곡동주민자치대학 운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앞으로 율곡동이 김천시에서 가장 앞서가는 혁신마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작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남은 인생은 평생교육자와 인성교육 강사, 경로당 회장으로서 가훈인 〈참되고 알차게〉 살면서 세종대왕의 친필(親筆) 유훈(遺訓) 『가전충효 세수인경(家傳忠孝 世守仁敬)』, 즉 ‘가정에서는 충효를 전하고, 세상살이에는 어질고 공경하는 정신을 지켜야 한다’는 말처럼 살아가고 싶다. 

박꽃 3행시로 보람찬 노후설계

사랑하는 친구가 나에게 칠순 선물로 만들어 준 박꽃 3행시 ‘박꽃처럼 활짝 피어/ 종일토록 사랑 주며/ 근사하게 살아가세’처럼 시골 초가집에 피어난 소박한 박꽃의 향기로 겸손한 자세와 성실한 생활로 사랑을 실천하고자 한다.

앞으로 인생 100세시대에 그동안 이룬 경륜과 자격으로 가르치고 사회에 봉사하는 평생교육자로 시니어 주간신문 ‘백세시대’ 그리고 아름다운 벽시계와 함께 보람찬 노후를 멋지게 보내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