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질병관리본부 ‘청’으로 승격”
문 대통령 “질병관리본부 ‘청’으로 승격”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0.05.15 10:54
  • 호수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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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월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월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 체계 강화위해…보건복지부 복수 차관제 추진

정은경 본부장 “질병관리본부 인력 전문성 키워야”

[백세시대=조종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5월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지역체계도 구축하여 지역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겠다”며 이런 방침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 과정에서 질병관리본부의 위상과 역할을 현재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만큼 이를 반영해 정부조직개편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사태를 발판삼아 이후로는 재난이나 질병에 대한 대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생각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 대통령은 “국회가 동의한다면 보건복지부에 복수 차관제도를 도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보건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12일에도 청와대에서 제25회 영상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2차 대유행 가능성을 언급하며 “눈앞에 위기를 보면서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방역 보건 체계부터 시급히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일은 빠를 수록 좋다”며 “지난 총선때 여야가 함께 공약한 사항인 만큼 조직 개편사항을 조속히 마련하여 21대 국회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4월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에 대해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5월 10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질병관리본부의 전문성, 독립성 강화 관련 질문을 받고 인력의 전문성을 키우고 분야를 다양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종도 기자 jdcho@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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