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현재까진 일단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워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뇌는 새로운 것을 배울 때 큰 자극을 받기 때문에 독서나 글쓰기 같은 활동으로 두뇌를 자극하면 뇌 활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크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치매예방에 도움을 주는 게임 어플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이 게임들 역시 뇌에 자극을 주며 유연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효과 덕분에 어르신들 중에도 스마트폰 게임으로 치매를 예방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이 카톨릭대학교 성모병원 뇌건강센터와 아리아케어가 공동 연구 및 개발한 프로그램 ‘스마케어’이다. 기억·주의·언어·계산·지각 등 5개 영역을 통해 두뇌를 다양하게 자극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어플로 개인 수준에 따라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다. 또 노인층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조작법이 간단하다.

구글플레이에 ‘스마케어’를 검색해 설치하고 난 후 간단한 회원가입까지 마무리 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처음 접속하면 “오늘 날짜는?”, “100-7은 얼마인가” 등 인지능력테스트를 진행하는데 이 결과에 따라 레벨을 정하고 맞춤형 게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테스트를 마친 이후부터는 일일 훈련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오늘의 훈련을 누르면 기억력, 주의력, 언어력, 계산력, 집중력, 공간지각력 등을 유지‧강화할 수 있는 ‘이름 알아맞히기’, ‘더하기 빼기’, ‘다른 모양 찾기’ 등 미니 게임을 할 수 있다. 시작하기 전에는 간단한 설명과 함께 연습모드도 있다. 또 매일 얼마나 점수가 늘거나 줄었는지도 확인이 가능하고 내가 받은 점수가 100명으로 환산했을 때 몇 등 정도인지를 알 수 있어 보다 체계적으로 훈련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뉴로네이션’, ‘Lumosity’, ‘Peak’ 등 유사한 두뇌훈련프로그램 등이 있어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골라서 하는 것도 좋다. 대부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유료결제를 할 경우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늘어난다.

두뇌 자극 게임으로 인기를 얻는 스도쿠 역시 스마트폰 어플로 즐길 수 있다. 스도쿠는 숫자 퍼즐로, 가로 9칸, 세로 9칸으로 이루어진 표에 1부터 9까지의 숫자를 채워 넣는 퍼즐이다. 숫자넣기로도 불린다.

많은 사용자가 이용하는 ‘스도쿠달인’의 경우 1만5000개의 다양한 스도쿠 문항이 제공돼 오랜 시간 새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평민, 초수, 중수, 고수, 영웅, 지존, 달인 7개의 난이도를 통해 수준별 플레이가 가능하다. 주어진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수록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해당 점수는 실시간으로 등록돼 ‘통합랭킹’, ‘어제랭킹’, ‘오늘랭킹’ 등 다양한 랭킹시스템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나의 실력을 비교할 수도 있다.

배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