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감시체계’ 5월 20일부터 가동한다
‘온열질환 감시체계’ 5월 20일부터 가동한다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0.05.22 13:18
  • 호수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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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평년보다 기온 높을 듯…돌발 무더위에 대비해야”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여름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5월 20일부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국민의 건강보호 활동을 안내하기 위해 온열질환의 발생현황과 특성을 모니터링 하는 것이다. 전국 약 500여개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자의 응급실 방문 현황을 신고받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 정보를 제공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열탈진이나 열사병을 뜻한다. 

지난해 ‘온열질환 신고현황’에 따르면,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1841명(사망자 11명 포함)으로, 이례적인 폭염을 기록한 2018년(온열질환자 4526명, 사망자 48명)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2011년 이후 전반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50대 이상의 장년층, 남성, 단순노무종사자에 많이 발생했다.

질환 종류별로는 열탈진이 1058명(57.5%)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382명(20.7%), 열경련 230명(12.5%), 열실신 132명(7.2%) 순이었다. 

열사병이란 고열임에도 땀이 나지 않고 중추신경 기능장애가 발생해 의식을 잃을 수 있는 질환이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리고 극심한 피로를 느끼는 질환이며, 열실신은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증상이다.

공사장 등 실외 작업장이 596명(32.4%)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269명(14.6%), 길가 198명(10.8%) 순이었으며, 집에서도 121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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