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하면 좋은 스트레칭, 마음 건강도 챙겨 효과적
둘이 하면 좋은 스트레칭, 마음 건강도 챙겨 효과적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5.29 15:15
  • 호수 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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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보내는 시간 늘수록 배려와 관심 필수…배우자 건강 살필 기회

어깨 당기기로 뭉친 근육 풀어줘…무릎 스트레칭도 같이 해 볼만

[백세시대=이수연기자] 나이가 들면 나의 건강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건강도 내 삶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 함께 사는 부부라면 전반적인 건강 악화에 대해 생각하고 서로의 건강을 챙겨주면서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 건강부터 마음 건강까지 살뜰하게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가까운 사람을 이해하고 살피기 위해서 알아보면 좋을 건강 정보와 함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스트레칭 방법을 소개한다. 

◇은퇴한 남성 있다면 ‘마음 건강’ 살피기

아무리 가족이라도 부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변화된 생활이 익숙하지 않고, 집에 오래 머물다 보면 생기는 사소한 문제들이 증폭되면서 쉽게 갈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목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호 간의 배려와 관심이 우선시된다. 특히 직장에서 은퇴를 경험한 남성들은 신체적 건강만큼 정신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남성들은 은퇴 직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활동량과 대인관계가 줄어들면서 인지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우울증은 정신적인 압박과 함께 불면증, 몸살, 식욕 저하 등 신체 증상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또 인지기능의 지속적인 저하는 인지장애 및 치매를 야기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생한방병원 한창 원장은 “많은 중년 남성이 가족과 대화하는 것을 어색하게 여기는데, 가족과의 다정한 교류는 우울증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함께 집안일을 하면서 평소 생활패턴을 직장생활 할 때와 비슷하게 맞춰 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주변인들과의 유대를 넓혀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무릎 건강 스트레칭’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들은 호르몬 분비가 급격하게 변화해 신체적인 이상 증후를 겪게 된다. 감정적 기복은 물론 골밀도가 약해지고 척추‧관절의 퇴행이 점차 가속화된다. 특히 남녀 간에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질환이 바로 골다공증이다. 

지난해 국내 골다공증 환자 총 107만9548명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94%에 달한다. 골다공증은 작은 충격에도 골절 부상을 입기 쉽고 삶의 만족도를 크게 떨어뜨린다. 따라서 중년 이후의 여성이라면 질환이 진행되기 전에 각별히 신경쓰는 것이 좋다.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줄이려면 평소 쪼그려 앉는 자세를 피하고,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또 무릎이 뻣뻣해지거나 앞쪽 통증이 나타나면 증상을 유발하는 자세나 활동을 피하고 틈틈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함께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도 권장된다. 부부가 함께할 수도 있고 경로당 회원끼리 할 수도 있다. 부평힘찬병원 이재욱 원장은 “무릎 등 하지 관절이 아프면 운동도 어렵고 삶이 위축되기 마련”이라며 “무릎 관절의 부담은 적으면서 하체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무릎 건강 스트레칭은 다리 뒤쪽 근육을 늘리고 허벅지 앞쪽 근육을 수축시켜 무릎 통증 감소에 도움을 준다.<사진 1 참조> 

◇뭉친 어깨엔 ‘어깨 당기기 스트레칭’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어깨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흔히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 통증이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팔을 움직이지 않고 고정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어깨 건강에 좋지 않다.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혈류 흐름이 정체돼 어깨 근육이 긴장하기 때문이다. TV를 볼 때 소파 팔걸이를 베고 옆으로 누워있다 보면 어깨가 장시간 눌린 상태로 있게 돼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목과 어깨의 근육을 긴장 시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어깨 질환은 과도한 사용이나 운동뿐 아니라 불량한 자세로부터 쉽게 올 수 있어서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불린다. 평소 어깨 건강을 지키려면 무리가 가지 않는 스트레칭으로 유연함을 길러야 한다. 

어깨 당기기 스트레칭은 뭉친 어깨 근육과 몸통이 함께 늘어나면서 찌뿌둥한 몸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사진 2 참조>  

이수연 기자 sy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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