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코로나 19 치료용 물질 동물시험서 효과 입증
대웅제약, 코로나 19 치료용 물질 동물시험서 효과 입증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6.05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니클로사마이드’ 족제비 효능시험 결과 바이러스 제거 확인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대웅그룹이 코로나19 치료용 물질을 동물시험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했다. 대웅그룹은 감염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웅제약과 ㈜대웅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는 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니클로사마이드)'의 동물 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감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대웅제약 사옥 전경.(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과 ㈜대웅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는 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니클로사마이드)'의 동물 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감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대웅제약 사옥 전경.(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과 ㈜대웅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는 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니클로사마이드)'의 동물 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감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충북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족제비를 대상으로 체내 효능시험을 진행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된 페럿에 ‘DWRX2003’을 투여하고 정상군, 바이러스감염군, 시험군을 각각 비교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군은 감염 후 8일까지도 콧물 및 폐에서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관찰됐지만 ‘DWRX2003’이 투여된 시험군의 경우 감염 후 4일차부터 대조군 대비 콧물에서의 바이러스 역가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감염 후 3일차에 실시한 폐 조직 부검 및 바이러스 농도 측정 결과,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함을 확인했다.

또한,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가 완벽히 제거됨에 따라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억제돼 폐 조직에서의 염증예방 효과도 확인했다. 약물의 직접적인 항바이러스 활성에 의해 폐 조직 내에서 감염 바이러스의 제거가 가능함을 확인함과 동시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조직 염증 방지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대웅제약은 향후 경증, 중증도, 중증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는 지난 5월 ‘DWRX2003’를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을 통해 연구, 개발 및 해외 라이선스 아웃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개발 비용과 수익도 공동 분배된다.

특히 대웅테라퓨틱스는 ‘DWRX2003’에 대한 제조공정 및 분석기술 관련 CMC 연구와 비임상연구에 주력하며, 대웅제약은 임상연구, 허가, 제품 생산에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대웅테라퓨틱스로부터 대웅제약 오송공장으로 기술이전이 완료됐으며, 임상용 샘플의 생산이 진행 중에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현재의 긍정적인 동물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치료제 ‘DWRX2003’의 임상시험을 연내 마무리하고, 허가까지 빠르게 완료할 계획이다”라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더욱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