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 ‘불면증’ 앓는다
80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 ‘불면증’ 앓는다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6.26 13:48
  • 호수 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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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 분석

국내 80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은 밤에 잠들기 어렵거나 잠자는 도중 깨는 ‘불면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와 정서적 소외감 등이 불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울산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심창선 교수팀은 2005~20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불면증 유병률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2013년 기준 60세 이상 성인의 불면증 유병률은 60대 10.28%, 70대 15.22%, 80대 이상 18.21%였다. 60세부터는 10명 중 1명, 80세 이상은 5명 중 1명꼴이다. 

고령일수록 불면증 환자가 많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면 젊은 사람보다 신체활동이 급격히 줄어 소화기나 호흡기, 근골격계 기능이 떨어지고 소외감이나 불안감 같은 정신적 문제가 늘어나게 된다. 

정석훈 교수는 “노인은 신체 기능이 종합적으로 저하돼 있어 불면증을 방치하면 기저질환 악화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다”며 “불면증은 충분히 나아질 수 있는 병이므로 병원을 방문해 잘못된 수면습관을 교정하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제때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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