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책] 케어(care)
[볼만한 책] 케어(care)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6.26 13:52
  • 호수 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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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 의료인류학, 세계보건, 사회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아서 클라인먼이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내를 10년간 헌신적으로 간병하면서 남긴 기록이다. 워싱턴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으며 중국 문학을 연구하던 아내 조앤이 어느날 갑자기 신문기사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계단을 오르지 못하게 된다. 이후 대수롭지 않게 여길 만한 일이 쌓이면서 검사를 받고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아내를 돌보며 쓴 기록이다. 의료 전문가이자 치매환자의 가족으로 ‘돌봄’을 현실로 마주하게 된 그는 의료 지식과 인적 네트워크, 경제력을 갖춘 ‘보호자’임에도 매일같이 찾아오는 불안과 무력감을 피하기 어렵다. 돌봄 전문가이자 세계적인 석학인 저자가 ‘치매 간병인’이 되는 과정에서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이 시대의 돌봄에 관해 생각하게 한다. 
아서 클라인먼/312쪽/1만5300원/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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