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봉황사 대웅전 등 보물 지정
문화재청이 보물 제410호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을 국보 제322호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41호 ‘안동 봉황사 대웅전’을 보물 제2068호로 지정했다. 또 경북 영양에 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0호 ‘의성 고운사 연수전’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국보로 승격된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은 기단에서 상륜부까지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모전석탑이다. 석회암 지대라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고회암(퇴적암의 일종)으로 제작됐고, 산천비보(쇠퇴한 산천의 기운을 북돋는다는 사상)와 사리신앙을 배경으로 높은 암벽 위에 조성된 특수한 석탑이다.
특히 탑지석(탑의 건립 이유, 수리 기록 등을 적은 돌로 탑 안에 넣어 둠)을 비롯한 자료에서 수리기록과 연혁을 알 수 있고, 모전석탑으로 조성된 진신사리 봉안탑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는 점에서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역사·예술·학술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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