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98 ] 대한노인회 경기 수원시팔달구지회 “시의원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지회 발전에 큰 도움”
[우리 지회 자랑 98 ] 대한노인회 경기 수원시팔달구지회 “시의원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지회 발전에 큰 도움”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06.26 15:05
  • 호수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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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지회회관에서 각종 프로그램 운영…회원 30% 증가

경기연합회 부회장인 이병학 지회장, 노인관련 전문강사

이병학 수원시팔달구지회장
이병학 수원시팔달구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작지만 단단하다”라는 수식어가 딱 들어맞는 지회가 바로 대한노인회 경기 수원시팔달구지회(지회장 이병학)이다. 86개 경로당, 회원 3,800여명인 이 지회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노인복지와 권익증진에 최대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지회 건물 신축이다. 지회는 지난해 3월, 총사업비 110억원을 지원 받아 수원천로 347번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283㎡(약 390평) 규모의 현대식 건물을 완공했다.

이병학 지회장은 “선거공약이기도 했던 회관 건립을 지회 역사상 21년 만에 실현해 감개무량했다”며 “자체 건물을 확보함으로써 노인회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회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노인복지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회원이 30% 이상 늘었다고 한다.

수원시팔달구지회는 효율적인 경로당 관리를 위해 경로당 운영교육에 역점을 둔다. 매년 상·하반기에 경로당 회장과 총무단을 대상으로 노인지도자 역량 교육을 실시한다. 또 경로당운영대장을 매년 12월에 제작해 전 경로당에 배포, 운영에 참고토록 하고 있다. 이 운영대장에는 경로당 운영규정을 비롯 금전출납부, 비품 목록 작성, 인수인계 대장 등 법규 및 자료를 수록해놓았다.

수원시팔달구지회는 자문위원 제도를 활성화해 지회 운영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수원시의회 전·현직 의원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매달 회의를 통해 지회의 각종 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고 방향을 논의한다. 자문위원들은 매년 1000만원 이상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병학 지회장도 다수의 지역 독지가로부터 후원을 받는다.

이 지회장은 이와 관련 “지회장이 영업사원(?)이 돼야 한다지만 그렇다고 노인회가 동냥 다니는 것처럼 보여서도 안된다”며 “국제로타리클럽, 수원전통시장연합회 한국마사회 수원지부 같은 데서 꾸준히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학 지회장은 2014년 7월 당시, 66세로 팔달구지회장에 선출돼 최연소 지회장이란 말을 들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2018년 5월, 탁월한 지회 운영에 대한 신뢰를 얻어 재임됐다. 국제와이즈맨 한국중부지구 경기지방 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동문회 고문, 수원중앙새마을금고 감사로 있다. 경기연합회 부회장이다.

이병학 대한노인회 경기 수원시팔달구지회장(오른쪽 세 번째)과 임직원들이 올해 5월 6일, 재난기본소득의 일부를 성금으로 모아 권찬호 팔달구청장(왼쪽 세 번째)에게 전달한 뒤 기념촬영했다.
이병학 대한노인회 경기 수원시팔달구지회장(오른쪽 세 번째)과 임직원들이 올해 5월 6일, 재난기본소득의 일부를 성금으로 모아 권찬호 팔달구청장(왼쪽 세 번째)에게 전달한 뒤 기념촬영했다.

이 지회장은 연임 배경과 관련해 “경로부장으로 처음 지회에 왔을 때부터 자리에 앉아 있지 않고 경로당을 찾아다녔다. ‘지금쯤 이 경로당은 쌀이 떨어졌을 것이고, 저 경로당은 무엇이 필요하겠지’ 그런 걸 다 꿰고 있었다. 뭐든 해드리고 싶은데 가진 건 없고…늘 그런 생각에 젖어 있었던 제 심정을 알아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여러 사회단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이력으로 요즘도 기회 있을 때마다 강단에 선다. 평택·오산·광명 등 노인대학과 수원시 관내 단체장 교육 시 저출산 고령사회를 주제로 강의를 한다. 

이 지회장은 2020년 3월, 대한노인회 정기총회에서 ‘한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석상은 대한노인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안필준 대한노인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한 상이다. 

이 지회장은 수상과 관련해 “지회회관을 신축했고, 복지관을 개관한 것도 다 중요하지만 직원에 대한 처우개선을 이루어낸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저임금에도 못 미쳤던 수원시 4개 지회 직원들의 임금이 이 지회장의 끈질긴 노력에 의해 획기적으로 인상됐다고 한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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