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기존 휴대폰 보험 보상 프로세스 획기적 개선
SK텔레콤, 기존 휴대폰 보험 보상 프로세스 획기적 개선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0.07.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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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서류 제출 필요 없는 새로운 휴대폰 보험 시대 선언
SK텔레콤은 삼성전자서비스·보험사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이니셜(Initial) 휴대폰 보험 보상 서비스’를 선보인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서비스·보험사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이니셜(Initial) 휴대폰 보험 보상 서비스’를 선보인다.(사진=SK텔레콤)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SK텔레콤이 기존 휴대폰 보험 보상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 종이 서류 제출이 필요 없는 새로운 휴대폰 보험 시대를 연다.

지금까지 고객이 휴대폰 파손에 따른 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AS센터를 방문해 수리를 받고 종이로 된 수리 내역서와 영수증을 수령해 다시 보험사 측에 팩스나 이메일, 앱을 통해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이 과정에서 발급된 서류가 분실되거나 훼손되어 보상금 지급이 지연되는 문제도 종종 발생해 이에 대한 보완책 요구가 지속 있어 왔다. 

실제로 SK텔레콤 고객 중 휴대폰 파손보험 보상처리 과정에서 증빙 서류 미비 판정을 경험한 비중은 약 20%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서비스·보험사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이니셜(Initial) 휴대폰 보험 보상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니셜은 블록체인과 DID(decentralized identity, 분산 신원 확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증명서를 원스톱으로 사용자의 단말에 직접 발급받아 저장하고 필요 시 수취 기관에 제출해 위변조 및 진위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니셜 휴대폰 보험 보상 서비스’는 지난해 SK텔레콤을 비롯한 14개사가 공동으로 연합해 출범한 ‘이니셜 DID 연합(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첫 번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니셜 휴대폰 보험 보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휴대폰 서비스센터로부터 수리내역서와 영수증을 전자 증명서 형태로 이니셜 앱을 통해 발급받게 되며 이를 앱에서 바로 보험사로 전송해 보험 심사를 받게 된다. 발급/제출된 전자 증명서는 이니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위변조 및 유출이 불가하도록 안전하게 관리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직접 증명서류를 수령하거나 제출해야 하는 과정이 생략되어 서류 미비에 따른 고객 불편은 사라지고 ‘보상 신청-심사-보상금 수령’까지 24시간 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짐으로써 고객 편의성은 극대화된다. 

SK텔레콤은 ‘이니셜 휴대폰 보험 보상 서비스’를 삼성전자서비스와 먼저 시행하고 추후 타사와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존 SK텔레콤 휴대폰 파손 보험상품을 가입하고 삼성 갤럭시 시리즈 단말을 사용하는 고객은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이니셜 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니셜 앱은 원스토어 및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이니셜 앱을 통해 발급된 전자 증명서는 이니셜과 삼성전자 블록체인 키스토어의 강력한 보안성을 기반으로 더욱 안전하게 관리될 예정이다. 또 전자 증명서 내용 중에서도 고객이 필요한 항목만 선택적으로 제출도 가능해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을 막을 수 있다.

향후 이니셜은 기존 종이 증명서 발급·제출 과정에서의 복잡한 절차를 개선하고 비용 절감 등의 혁신을 이룸으로써 기존 종이 증명서와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신원·자격·소유 증명이 가능한 디지털 증명 시장을 선도하고 추후 ‘마이데이터’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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