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책] 독도의 푸른 밤
[볼만한 책] 독도의 푸른 밤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07.10 13:29
  • 호수 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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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50년 시력(詩歷)을 지닌 이동순 시인은 자신의 일생을 거는 심정으로 오로지 독도를 위한, 독도를 향한 헌시(獻詩)로 이번 시집을 꾸렸다. 시인은 날마다 새벽이면 절로 잠에서 깨어 큰 굿을 앞둔 무당처럼 독도의 혼령을 불러 모셨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독도는 수천 개의 다른 얼굴이 되어 다가왔다. 어느 때는 한과 눈물에 젖은 얼굴이고, 어느 때는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얼굴인가 하면 어느 날은 풍상우로를 다 겪은 노인의 표정이었다. 우리 땅 ‘독도’의 역사적·환경적·생태적 의미를 시로써 형상화해낸 문학 아카이브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이동순 시인은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희원하고, 삶과 자연을 노래하며 생태적 자연주의를 추구해 왔다. 백세시대 ‘금요칼럼’ 필자로 대중가요의 뒷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나가고 있다.
이동순/164쪽/1만원/실천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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