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기고] 무엇보다 소중한 인간의 생명
[백세시대 / 기고] 무엇보다 소중한 인간의 생명
  • 정훈대 충남 태안군 창기3리경로당 회장
  • 승인 2020.07.24 14:05
  • 호수 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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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대 충남 태안군 창기3리경로당 회장
정훈대 충남 태안군 창기3리경로당 회장

사람은 인생을 살다가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해 생을 마감한다. 또 천수를 누리다 자연스럽게 자연사를 하기도 하는데 이를 생로병사라 한다. 인류의 생로병사를 살펴보면 국가 간의 갈등으로 무수한 전쟁을 치르면서 인적, 물질적 손실을 많이 입었다. 허나 그보다 더 무서운 건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일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인해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불안과 초조함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시간을 거슬러 고려와 조선시대를 돌아보면 당시에도 전염병인 두창, 홍역, 콜레라, 결핵, 천연두 등 역병이 창궐해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는 역사를 다룬 사극에서도 많이 다룬 소재이기도 하다. 서양으로 눈을 돌리면 165년 로마제국에서 발생한 천연두, 1918년 유럽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스페인독감 등이 있다. 현대로 들어서면 사스, 메르스 등이 인류를 위협했다. 이처럼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은 끊임 없이 전염병과 싸워왔다. 과거에는 열악한 환경과 기근이 겹쳐 전염병이 만연했지만 오늘날에는 문명이 발달하면서 인간이 저지른 환경파괴로 인한 지구온난화 등이 바이러스가 생기는데 영향을 줬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온 천하를 얻고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다이아몬드 수백 개를 가져온다 해도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없다.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인간의 생명이다. 이럴 때일수록 좌고우면하지 말고 정부 치침을 따르면서 자기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나보다 나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 또한 나를 대신해서 살아줄 사람도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나를 가장 귀히 여기고 나 자신을 굳건히 지켜나가아 한다.

우리 민족은 어느 민족보다 강하고 현명하다. 지금은 어려운 상황으로 삶이 힘들다는 것도 아픔이 너무 많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마음이 아플 때일수록 이웃 간에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서로를 위로하며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 머지 않아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과거 평온했던 일상생활을 회복할 것이다.

그렇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앞으로도 새로운 바이러스는 얼마든지 출현할 수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사회 갈등을 풀어 하나로 통합하고 반목의 분위기를 반전시켜 명랑한 사회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

무엇보다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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