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항공업계와 기내 VR 서비스 ‘공동개발’ 협력
KT, 항공업계와 기내 VR 서비스 ‘공동개발’ 협력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0.08.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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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한진정보통신, 슈퍼VR 기반 기내 엔터테인먼트 제공…B2B2C 서비스 확대
KT 커스터머부문장 강국현 부사장(우측 여섯번째)과 진에어 최정호 대표이사(우측 다섯번째), 한진정보통신 전병을 상무(우측 네번째)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사진=KT)
KT 커스터머부문장 강국현 부사장(우측 여섯번째)과 진에어 최정호 대표이사(우측 다섯번째), 한진정보통신 전병을 상무(우측 네번째)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사진=KT)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항공 산업이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통신업계와 항공업계가 실감미디어 기반의 기내 엔터테인먼트(IFE)를 제공, 기내 VR 서비스 공동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KT는 6일 서울 등촌동 진에어 본사에서 진에어, 한진정보통신과 ‘KT Super VR 기반 기내 실감형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KT와 진에어, 한진정보통신은 각 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항공안전 및 보안 등 특수한 기내 환경에 최적화된 VR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진에어를 이용하는 탑승객들은 KT가 보유한 막강한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기내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이용하는 국제선 노선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사는 슈퍼 VR의 플랫폼을 기내 서버와 연동하는 등의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탑승객이 헤드셋을 착용하고 VR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에 기내에서 안내 방송이 나오는 경우 VR 화면을 통해서도 이를 인지하도록 하며, 비상 상황에 따라 서비스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해 이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갖출 예정이다.

3사의 이번 협력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중장거리 노선 취항이 늘어나며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것이 계기가 됐다. 

향후 기내 좌석별 모니터가 갖춰지지 않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독립형 VR 헤드셋 등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혁신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관광, 레져분야를 포함해 교육 및 의료, 부동산 등의 다양한 분야에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접목해 B2B 분야 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실감미디어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데 앞장서 왔다. 특히 호텔과 고속버스에서 시작해 케이블카, 여객선, 항공기 등 관광, 레져분야 곳곳에 VR 엔터테인먼트를 도입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진에어와의 협력으로 KT가 항공 분야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영역에서 실감미디어 기술과 서비스 적용 사례를 확보하게 됐다. 진에어는 저비용항공사(LCC) 선두 주자로서 국내 최초로 기내 VR 시범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한 바 있다. 

KT 커스터머부문장 강국현 부사장은 “집이나 체험 공간에서만 뿐만 아니라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가상현실 서비스를 즐기는 새로운 경험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편안하게 VR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제휴 사업을 다각화 해 타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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