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한 돌봄서비스 이용 뒤 자기효능감이 커지면서 노인활동 증가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한 돌봄서비스 이용 뒤 자기효능감이 커지면서 노인활동 증가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0.08.21 14:00
  • 호수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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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횟수, 활동범위 거의 두 배… 자기효능감 높아져

독거노인이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이용한 뒤 통화량과 활동 범위가 증가했다고 SK텔레콤이 8월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회장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와 함께 지난해 4월부터 독거노인 3200여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회사의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는 독거노인에게 감성 대화, 음악, 뉴스 등을 제공하며,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와 연동한 편리한 생활도 제공한다.

서비스 결과 독거노인이 인공지능 돌봄을 이용하자 자기효능감(자신이 어떤 목표를 수행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스스로 믿는 정도)이 사용 전 평균 2.6점에서 사용 후 3.1점으로 향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기효능감이 커지면서 독거노인의 통화 건수와 휴대폰 데이터 사용량도 늘었다. 자기효능감이 1.6점 이하인 독거노인은 통화 건수가 187건, 데이터 사용량이 478MB(메가바이트)였는데 자기효능감이 3.1점 이상인 독거노인은 통화 건수 340건, 데이터 사용량 924MB로 나타났다.

독거노인이 인공지능 돌봄을 이용하자 평균 활동 범위도 7.82㎞에서 13.14㎞로 늘어났다.

어르신들은 ▷가족들과 월 4회 이상 연락 ▷외출 횟수 주 1회 이상 ▷대화 친구가 7명 이상일 때 우울감과 고독감이 감소,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독거노인의 인공지능 스피커 사용 횟수는 올해 1월과 4월을 비교하면 1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지방정부협의회·행복커넥트는 이 같은 내용을 인공지능 돌봄 백서 ‘행복커뮤니티, 독거 어르신과 인공지능의 행복한 동행 365일’에 담아 발간했다.

8월 24일에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의 현재와 과제’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는 정원오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장, 나성웅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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