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 7년만에 완공한 최장 철도의 비결은?
[187] 7년만에 완공한 최장 철도의 비결은?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20.08.28 13:58
  • 호수 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미국 대륙의 서해안에서 동해안까지를 연결하는 대륙횡단철도건설 계획은 1862년 의회에서 의결되어 공사에 착수한지 불과 7년만인 1869년 5월 10일에 완공됐다.
당시는 1861년부터 4년간 계속된 남북전쟁 와중이었다. 게다가 험준한 록키산맥이 공사 현장을 가로막고 있었다. 인디언의 빈번한 습격까지 받아가며 약 2860km의 철도를 깔았다는 건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공법도 다르고 중장비를 동원한 현재의 공사로 치더라도 이보다 빠를지는 의문이 생긴다. 
이처럼 단기간에 공사를 완공한 것은 엄청난 수의 중국인 노동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유니온 퍼시픽’ 노선 건설에 종사한 중국인 노동자 수는 한때 2만 명에 이르렀을 정도였다. 이들은 침목을 깔고 레일을 운반하는 등 어려운 일은 도맡아 해내며 불가능할 것 같은 것을 가능하게 했다.
때문에 이 철도의 시발점이나 종점 근처에는 철도건설의 일등공신인 중국인 노동자를 기리는 동상이라도 세워져야 하지 않을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