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1863년 가을, 미국의 게티즈버그에선 전몰 장병을 위한 국립묘지 봉헌식이 열렸다.
유명한 웅변가 에드워드 에버렛이 두 시간에 걸쳐 연설을 한 뒤 링컨 대통령이 연단에 올랐다. 그런데 그는 딱 2분간의 짧은 연설을 했다. 긴 연설 뒤의 너무나 짧은 연설인 탓에 사람들이 집중도 하기 전에 끝난 셈이다.
이튿날 신문들은 에버렛의 연설내용을 대서특필하면서 링컨의 연설에 대해서는 ‘대통령도 연설을 했다’라고 간단하게 보도했다.
며칠후 에버렛은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는데 그 내용은 “저의 두시간에 걸친 연설이 각하의 2분간의 연설에 버금간다면 영광이겠습니다”라는 찬사였다. 이에 링컨은 “선생 판단으로 내 연설이 실패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어 마음이 놓입니다”라고 답장을 보냈다.
당시 링컨이 한 2분간의 연설중 마지막 구절은 지금까지도 불후의 명언으로 남아있다. 즉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지구상에서 영구히 살리기 위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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