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섬유 풍부한 무화과…소화에 도움
식이섬유 풍부한 무화과…소화에 도움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8.28 15:03
  • 호수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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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과실 절반 정도가 보라색일 때 가장 맛 좋아

과육에 물 들어가면 맛 떨어져…껍질만 잘 씻어야

[백세시대=이수연기자] 무화과는 유럽의 지중해 지역과 중동에서 많이 먹는 과일이고, 한국에서는 전남 지방에서 많이 생산된다. 

이름이 무화과(無花果)인 이유는 겉으로 봐서는 아무리 찾아도 꽃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무화과를 따보면 열매처럼 생겼지만, 그 자체가 꽃이다. 즉 우리 눈에 보이는 열매껍질이 꽃받침이고, 내부의 붉은 것이 꽃이다. 식물분류학에서는 무화과와 같은 열매의 형태를 은화과(꽃이 숨어있는 열매)라고 한다. 

8월부터 11월까지가 제철인 무화과의 효능과 고르는 방법 등을 알아본다. 

◇중성 지방 없애 다이어트에 효과

무화과에는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식이섬유인 펙틴 성분이 많아 대장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피신, 리파아제, 아밀라아제 등의 성분이 많아 소화를 촉진시킨다. 

무화과는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몸속으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고 중성지방을 없애주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껍질에 많은 영양이 있어 껍질 채 섭취하면 효능이 커진다. 

무화과를 고를 때는 바로 먹을 것인지, 빨리 먹을 생각이 아닌지를 고려해 아랫부분을 보면 된다. 빨리 먹을 생각이라면 적당히 갈라진 것을 고르는 게 좋고, 천천히 먹을 생각이라면 살짝 벌어지기 시작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전체 과실의 절반 정도가 보라색으로 변했을 때 단맛이 좋은데, 하루나 이틀 안에 소진하는 것이 좋다. 

◇물 들어가지 않게 잘 씻어야

무화과는 습도에 약해서 금방 곰팡이가 생기기 때문에 신문지로 돌돌 말아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고, 한 번에 많이 먹을 것이 아니라면 적당한 양을 가늠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 

무화과를 먹을 때는 먼저 세척을 해야 하는데, 물에 담가두면 갈라진 부분으로 물이 들어가 과육의 맛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물에 담그는 것보다는 꼭지를 잡고 흐르는 물에 세척하면서 표면을 손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이물질만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무화과 꼭지는 식감이나 맛이 떨어져 칼이나 가위로 제거해주고 반으로 갈라서 먹는다. 간혹 보관상태가 불량하거나 유통과정에서 안쪽에 곰팡이가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통으로 베어먹는 것보다는 칼이나 손으로 반을 갈라 속을 확인한 후에 먹는 것이 좋다. 

무화과는 샐러드 채소와 함께 먹어도 좋고, 다양한 과일과 함께 갈아 주스로 마시기도 한다. 잼으로 만들어 먹거나 토스트, 무화과 파이 등으로 만들어도 좋다.     이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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