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08 ] 대한노인회 경기 용인시기흥구지회 “매년 200명에게 MRI 검진 업무협약 맺어”
[우리 지회 자랑 108 ] 대한노인회 경기 용인시기흥구지회 “매년 200명에게 MRI 검진 업무협약 맺어”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09.04 15:55
  • 호수 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원교육 통해 금융사고 사전 예방에 만전

조영재 지회장 “4년간 치매예방사업에 전념”

조영재 용인시기흥구지회장
조영재 용인시기흥구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경기 용인시기흥구지회(지회장 조영재)는 ‘치매 강회(强會)’다. 치매예방에 강한 지회라는 말이다. 지회는 지난 4년간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이 질환으로부터 노인들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회는 매주 토요일마다 강당에서 4시간씩 2개월간 뇌 교육을 진행했다. 이들을 교육한 박문호·조장희 박사, 최길수 전 서울대 의대 교수, 백선아 서울대병원 교수, 김우정 경기도 치매센터장들은 국내 최고의 뇌 과학자이다. 

70명의 수강자들 역시 교육 수준이 높다. 80%가 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였고 그 중에는 약사, 수의사 츨신도 있었다. 이들은 교육 수료 후 재능나눔활동사업 참여자로 경로당에 나가 회원들에게 브로드만의 뇌 그림을 그리도록 했다. 뇌의 구조를 이해함으로써 치매의 원인 파악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에서다. 

조영재 용인시기흥구지회장은 “80대 어르신 대부분이 대사성질환 약을 복용하면서 인지장애가 오는 것도 모르는 상태”라며 “어르신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선 건강교육이 절대 필요했으며 동시에 이를 재능나눔활동 유형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처음 보는 뇌 구조에 노인들의 관심이 높았고 교육 효과도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다. 경로당 회장을 대상으로 3년째 이어오는 이 교육행사는 노인지원재단이 주최한 노인재능나눔 수행기관  창의적활동유형 간담회에서 사례발표로 소개돼 이목을 끌기도 했다. 

경기 용인시기흥구지회는 15개 분회, 241개 경로당을 두었다. 대한노인회 회원은 8000여명이다. 의학계 20년, 금융계 15년의 경력을 지닌 조영재 지회장은 2016년 10월에 취임했다.

용인시기흥구지회는 경로당 시청각 교육도 가장 앞서서 실시했다. 한 통신업체의 지원을 받아 세톱박스를 전 경로당에 설치, 회원들이 경로당에 편안히 앉아 TV를 통해 각종 정보를 얻고 교육도 받는 것. 이 장치는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 빛을 발했다. 경로당 휴관 및 방역과 관련한 공지사항과 의학정보 영상을 제작·송출해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해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21일, 대한노인회 용인시기흥구지회는 용인 세브란스병원과 노인건강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지난 7월 21일, 대한노인회 용인시기흥구지회는 용인 세브란스병원과 노인건강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용인시기흥구지회는 최근 용인에 진출한 세브란스병원. 서울헬스케어허브(종합건강검진센터)등  대형병원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맺고 노인건강복지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헬스케어허브 종합검진센터는 매년 노인회 회원 200명에게 MRI(뇌 촬영) 등 파격적인 검진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는 조 지회장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용인시기흥구지회는 민간취업 부문에서 11년 간 우수지회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이는 지회 취업지원센터장과 인력사무소와의 유대와 오랜 경험에서 쌓은 노하우로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엔젤카 행복나눔클럽․청춘소리봉사단 등 자원봉사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용인시기흥구지회는 직원 교육을 통해 지회 운영과 어르신 섬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직원 각자는 맡은 분야의 ‘달인’이 돼야 한다는 사실과 어르신에 대한 친절이 절대적 사명인 점을 잊지 않는다. 아울러 회계 부정, 공금횡령 등 불미스런 사건·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다하고 있다. 

조영재 지회장은 “‘정직은 공인의 덕목이며 공금을 생명과 같이 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평소 신념에서 4년 전 금고를 구입해 카드, 통장, 인감 등 회계 관리를 해오고 있다”며 “지난 4년간 치매예방 등 건강교육에 심혈을 기울였다면 이제는 전용회관을 마련하는 것이 최대의 목표”라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