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칭찬 프로그램 '벨리굿'···롯데홈쇼핑, 긍정적 사내문화 조성
동료 칭찬 프로그램 '벨리굿'···롯데홈쇼핑, 긍정적 사내문화 조성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0.09.17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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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가 주는 보너스’ 의미 넘어 자발적인 소통과 공감 마련
롯데홈쇼핑이 상호 칭찬을 통한 긍정적인 사내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동료 칭찬 프로그램 ‘벨리굿(BellyGood)’을 도입했다.(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상호 칭찬을 통한 긍정적인 사내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동료 칭찬 프로그램 ‘벨리굿(BellyGood)’을 도입했다.(사진=롯데홈쇼핑)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롯데홈쇼핑이 상호 칭찬을 통한 긍정적인 사내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동료 칭찬 프로그램 ‘벨리굿(BellyGood)’을 도입했다.

‘벨리굿’은 사내 포털에 칭찬, 감사하고 싶은 동료의 이름, 이유를 작성해 등록하면 회사가 해당 직원에게 쿠키(포인트)를 지급하는 언택트 소통 프로그램이다. 

쿠키는 롯데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용 가능한 적립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단순히 ‘동료가 주는 보너스’라는 의미를 넘어 자발적인 소통과 공감을 기반으로 상호 존중, 협력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도입했다. 

롯데홈쇼핑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시행되며 직원 간 소통 기회가 감소하자 내부 분위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호 칭찬 도입은 구성원 간 협업 활성화를 유도하는 구글의 ‘피어보너스’ 제도를 벤치마킹했다. ‘벨리굿’은 롯데홈쇼핑 캐릭터 ‘벨리(Belly)’와 좋다는 의미의 ‘굿(Good)’을 합성한 명칭이다.    
지난달 5일 도입 이후 16일 현재까지 40여일 동안 약 600건의 칭찬 글이 게재됐다. 전체 직원의 30%가 참여, 참여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직급별로 확인한 결과 팀장급에서 부하 직원을 칭찬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사원/대리급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수행 중 솔선수범한 동료를 칭찬한 글에서부터 재택근무 기간 동안 출근한 직원들을 위해 도시락을 직접 싸온 임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 사연까지 다양한 사례들이 게재됐다.

사내 게시판에도 평소 고마운 동료에게 공개적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좋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이 줄을 이었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경영지원부문장은 “코로나19로 직원 간 소통 기회가 줄어들면서 강제가 아닌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긍정적인 사내문화를 조성해 보자는 취지에서 ‘벨리굿’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의 언택트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 상호 존중과 배려의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세대, 직위에 따른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소통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30세 이하 MZ세대 직원으로 구성된 ‘청춘소통단’을 결성하고, 이들 관점의 생각과 의견을 경영진들에게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표이사가 직접 출연하는 ‘CEO 유튜브 소통 라이브’를 진행하며 최고 경영자와 직원간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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