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해도에 철도가 개통된 것은 삿포로와 오타루 구간으로 1880년 이었다.
객차는 최상등과 상등, 보통으로 구분되어 최상등 객차엔 화장실도 붙어있고 차량엔 스프링 장치가 붙어있어 진동이 덜했다. 그러나 보통 차엔 이 스프링 장치가 없는 목조 칸에다 좌석도 목재여서 진동이 아주 심했다. 어찌나 심했던지 허리부터 머리끝까지 통증을 느낄 정도였다고 한다.
또 북해도는 추운 지방이지만 열차안에 전기나 스팀난방 설치가 안 돼 있었다. 대신 특제 ‘달마 스토브’가 중간에 비치되어 있어서 이 둘레도 사람들이 물려들곤 했다.
그런데 이 난로는 전체가 둥근 구형으로 돼 있어 ‘달마 스토브’라는 명칭이 붙었다. 이처럼 둥글게 주문 제작한 이유는 미관상 보기 좋게 하기위한 디자인 차원이 아니라 난로 위에 승객들이 떡이나 오징어를 올려놓고 굽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니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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