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어와 새우, 영양과 맛 풍부해요
가을 전어와 새우, 영양과 맛 풍부해요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9.18 14:51
  • 호수 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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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하 집산지인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에서 한 상인이 가을철 별미인 자연산 대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하 집산지인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에서 한 상인이 가을철 별미인 자연산 대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양수산부 이달의 수산물… 전국 마트서 할인

전어는 윤기나는 게 좋아…새우, 등쪽 내장 제거 후 섭취

[백세시대=이수연기자] 해양수산부는 가을을 대표하는 수산물인 전어와 새우를 ‘9월의 수산물’로 선정했다. 해수부는 제철을 맞은 전어와 새우를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주요 유통업체와 온라인 쇼핑몰 등과 함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전국의 홈플러스에서는 새우가 10~30일, 롯데마트에서는 17~23일 전어를, 17~30일 새우를 20~30% 특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우체국 쇼핑몰에서는 전어와 새우를 최대 2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전어와 새우의 효능과 먹는 방법 등을 알아본다. 

◇예부터 맛 인정받은 가을 전어

가을 전어는 처서가 지나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부터 맛이 좋아진다. 봄철에 비해 지방질 함량이 3배 이상 높아지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가을 전어 대가리는 깨가 서 말’,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예부터 맛으로 인정받아온 생선이다. 

영양도 풍부하다. 전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고, DHA 등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뼈째 먹으면 다량의 칼슘을 섭취하게 되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전어는 비늘, 머리, 지느러미, 꼬리, 내장 등 상하기 쉬운 부위를 제거한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손질하면 1~2일 동안 냉장보관이 가능하다. 더 오래 둘 예정이라면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바로 요리해 먹는 게 가장 좋다. 

전어를 고를 때는 비늘이 많이 붙어있고 윤기가 나며 배는 은백색, 등은 초록색을 띠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제철 새우는 탱글탱글한 식감과 고소한 맛

‘가을 새우는 굽은 허리도 펴게 한다’는 말이 있다. 살이 오른 제철 맞은 새우는 탱글탱글한 식감과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그만큼 좋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대하라는 이름은 크기를 기준으로 붙었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대하는 검은 새우와 고려새우, 차새우 세 종류가 있는데, 이 중 검은 새우를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칼슘과 철분이 풍부한 저지방 고단백 식품인 새우는 키토산과 타우린이 풍부해 간 기능 개선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심혈관 기능 개선 등의 효능이 있다. 

새우에 많이 함유된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와 뇌졸중 등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새우를 먹을 때는 등쪽의 검은 줄 모양의 긴 내장을 이쑤시개를 이용해 제거하고 물에 깨끗이 씻어 냉동보관하면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신선한 새우로 요리할 때는 머리도 활용할 수 있지만, 등 쪽 내장은 제거해주는 편이 좋다. 

이수연 기자 sy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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