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흥봉 대한노인회장 예비후보 “대한노인회 재정지원을 법제화 하겠다”
차흥봉 대한노인회장 예비후보 “대한노인회 재정지원을 법제화 하겠다”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0.09.25 10:09
  • 호수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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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장 선거 예비후보자에게 듣는다

차흥봉 후보 출마동기와 공약

[백세시대=조종도기자] “평생 노인문제를 공부하고 노인복지 분야에서 일하면서 터득한 경험을 대한노인회의 발전과 우리나라 노인복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제18대 대한노인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하게 된 동기를 이렇게 말했다. 

차흥봉 예비후보는 “우리나라 노인들은 지난 세기 험난한 역경 속에서 6.25 전쟁까지 겪고도 우리나라를 세계 10대 강국으로 만든 주역”이라면서 “그런데 작금의 현실을 보면 노인들의 삶이 어렵다. 노인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고령화 사회에서 당면하고 있는 노인문제는 아주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대한노인회 고문이기도 한 차흥봉 후보는 “50년 역사의 대한노인회를 똑바로 세워서 노인복지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40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노인복지법을 직접 기초하고 1999년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후 세계노년학회장으로 일해 온 제가 누구보다 이 과제를 더 잘 알고 담당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대한노인회를 법정단체로 만들 것

그러면서 차흥봉 후보는 대표적 공약 3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대한노인회의 위상 제고와 역할 재정립이다. 대한노인회를 노인복지법상 법정단체로 만들어 국가체계에서 노인사업의 중심역할을 하도록 만들 것이며, 전국 6만7000개 경로당을 노인복지의 기초적 뿌리로 활용하여 대한노인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둘째, 대한노인회의 사업운영체계 및 재정지원의 제도화다. 노인의 사회적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노인교육, 자원봉사, 노인일자리 사업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대한노인회 중앙회와 시도 연합회, 시군구 지회 등 노인회 조직운영을 체계적으로 통일하며 국가, 지자체의 재정지원도 법제화하겠다는 것이다. 

셋째, 대한노인회관과 대한노인회 중앙회 사무실의 건립 추진이다. 그는 우리나라 노인들이 수백 년간 모여온 상징적인 장소인 종묘, 탑골공원 일대에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 후보는 대한노인회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각급 노인회장 및 직원의 신분보장과 처우체계통일 및 개선을 꼽았다. 그는 종사자의 인건비 및 노동권(근로기준법) 보장을 제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지회가 경로당사업 운영비를 지원하고 관리하도록 제도화하는 것도 현안의 하나로 꼽았다. 경로당 시설기준을 전국적으로 통일하고 기자재 등 시설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시급한 현안으로 해결에 나서겠다고 한다.

전국 회원 참여 대화방 운영하겠다

차흥봉 후보는 “회장에 당선된다면 전국 노인 회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연합회장, 지회장, 경로당 회장 전국순회 간담회를 운영하고, ▷전국노인문화축제 및 생활체육, 여가경연대회를 활성화하며, ▷디지털시대 전국 회원이 참여하는 대화방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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