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11 ] 대한노인회 경북 경주시지회 “경로당 행복도우미, 어르신 건강·행복 증진 기여”
[우리 지회 자랑 111 ] 대한노인회 경북 경주시지회 “경로당 행복도우미, 어르신 건강·행복 증진 기여”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09.25 14:59
  • 호수 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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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장 직무수행경비로 경로당에 식품 등 제공

노창수 지회장 “부모 모시는 자식 된 마음으로”

노창수 경북 경주시지회장
노창수 경북 경주시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이 움츠러든 가운데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이 된 지회가 있다. 대한노인회 경북 경주시지회(지회장 노창수)는 지난 6월 3일,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 현관에서 라면, 국수, 손세정제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노창수 경주시지회장은 지회장 직무수행경비 440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라면과 국수 184박스를 구입해 경로당 회장들에게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손세정제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사업비 5000만원을 지원 받은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 경로당광역지원센터가 시·군·구에 전달한 물품이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경로당 회장들은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 지회가 회원들에게 관심을 가져줘 고맙고 특히 지회장의 희생과 배려에 더욱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노 지회장이 지난 4월에 치른 지회장 선거에서 “부모를 공경하는 자식 된 마음으로 잘 모시겠다”고 한 선거공약을 실현한 셈이다. 노 지회장은 “경로당에 나오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고 하루 빨리 경로당에 모여 식사도 하시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행사는 2차, 3차로 전 경로당에 전달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 지회장의 선행은 지난 5월 7일, 어버이날에도 베풀어져 지역사회에 화제가 됐다. 이날 지회는 노인종합복지관 현관에서 성건동 본동경로당 이명중 회장과 중앙할머니경로당 임금옥 회장을 대표로 초대해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이날 행사 역시 코로나로 인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임원들과 경로당 회장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경로당 행복도우미 30여명은 행사 뒤 관내 623개 경로당 회장과 지회 임원들을 찾아가서 지회장의 감사편지를 전달하고 카네이션을 달아주었다.

편지에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꽃을 직접 달아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식 된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잘 모시겠다’는 내용의 진정 어린 지회장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대한노인회 경북 경주시지회는 지난 6월 3일, 라면, 국수, 손세정제를 경로당 회장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대한노인회 경북 경주시지회는 지난 6월 3일, 라면, 국수, 손세정제를 경로당 회장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경주시지회는 경북연합회 23개 시·군 지회 중 경로당 수가 가장 많다. 23개 분회, 623개 경로당을 두었다. 대한노인회 회원은 3만여명이다. 경주시 전체 인구는 26만여명이고 노인 수는 5만여명이다. 천년고도 경주는 불국사, 석굴암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돼 있으며 시 전체가 문화유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기 맑고 숲이 많아 노인들이 살기 좋다고 한다. 

노창수 지회장은 한국유기질비료주식회사 대표, 전국화물운송업대표를 거쳐 신재생에너지타운 경주유치위원회 공동대표, 경주시 어울림한마당봉사회 고문을 역임했다. 청소년 선도육성에 기여한 공로로 내무부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관내 인왕동경로당 회장을 거쳐 2020년 4월 10일 지회장에 선출됐다.

경주시지회는 경로당행복도우미를 적극 활용해 경로당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40~50대의 여성들로 구성된 행복도우미 30명이 경로당을 순회하며 행정 관련 정보 및 자료 전달, 안전교육, 회계교육, 위생관리 및 경로당 시설물 관리, 프로그램 보급 및 개발, 독거노인 말벗, 상담 등을 해주고 있다. 

노창수 경주시지회장은 “경로당행복도우미들이 경로당 폐쇄로 인해 사용하지 않은 프로그램 재료비로 소독약과 소독장비를 구입해 전 경로당을 2차례, 81개 미등록 경로당까지 소독하는 등 코로나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경로당 행복도우미들이 어르신들 건강과 행복 증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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