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책] 조선경찰
[볼만한 책] 조선경찰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10.08 18:18
  • 호수 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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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죄를 네가 알렷다!” 하며 고문을 하거나 곤장을 쳐대는 곳으로만 인식된 포도청. 조선 시대의 포도청은 도둑 잡기는 물론 전국적으로 법을 집행하는 폭넓은 역할을 했다. 임금을 호위하는가 하면, 불법 벌목을 단속하는 삼림경찰, 화재에 대비하는 소방경찰, 공정 거래와 물가를 관리하는 경찰도 있었다. 이 책은 포도청의 세세한 사건 기록을 바탕으로, 범죄 수사, 풍속 교정, 임금 호위, 암행어사 활동 등 ‘조선경찰’의 광범위한 활약상과 조선시대 민중의 생생하게 살아 있는 삶을 살펴본다. 포도청의 역할과 조선경찰이 한 일들에서 당시의 사회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백성이 저지른 범죄나 권력자의 횡포 등 포도청에 밀려든 온갖 사건, 사고가 곧 당대 삶의 진짜 면면이기 때문이다.      

허남오/344쪽/1만5800원/가람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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