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복 박사의 한방 이야기] 53. 구취 해소 음료수, 입냄새 제거 드링크류
[김대복 박사의 한방 이야기] 53. 구취 해소 음료수, 입냄새 제거 드링크류
  • 김대복 한의학 박사
  • 승인 2020.10.22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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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를 일으키는 질환은 다양하다. 입 냄새와 연관 있는 다양한 질환과 치료법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가 연재한다. <편집자 주>

입냄새를 드링크류(drink類)로 치료할 수 있을까. 드링크류는 음료수 등의 마시는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갈증이 날 때 물을 찾듯이 구취가 풍길 때 음료수로 해소되면 참 좋을 듯하다. 실제로 입냄새 제거에 도움 되는 음료수 문의가 심심찮다. 그러나 딱히 추천할 구취 제거 음료수는 없다.

​물론 여러 제약사와 식품회사가 구취 완화에 도움 되는 특정 성분을 천연식물에서 추출해 제조한 음료를 시판하고 있다. 하지만 구취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가 없다. 그저 입냄새를 임시방편으로 완화하는 정도에 그친다. 사실, 물만 마셔도 구취가 약간은 가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취 해소 음료가 시판될 날도 그리 멀지는 않을 듯하다. 현재 의학적 효과가 높은 구취 해소 음료수 생산은 가능하다. 문제는 경제성이다. 제조업체가 구취 음료수 생산 결정까지는 연구개발, 투자액, 투자 시간, 마케팅, 시장 여건, 매출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다. 현재 핵심 걸림돌은 투자 대비 수익성이다.

기능성 음료 신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십억 원은 투자 되어야 한다. 규모가 더 커지면 수백억 원도 순식간에 투입될 수 있다. 따라서 신제품 투자에 뛰어들 때는 성공 가능성이 아주 짙어야 한다. 이 부분에서 제약사 등에서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기능성 음료 시장, 구취 인구 등을 감안할 때 효과 높은 기능성 입냄새 음료 출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음료시장은 연간 약 3조원이다. 이중 기능성 음료 비율은 15~20%로 대략 5000억 원이다. 또 한국인의 절반가량이 구취를 느끼고, 20% 정도는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인관계가 많을수록 심리적으로 구취 압박을 느끼게 된다.

​입냄새가 나지 않아도 구취 음료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또 나이가 들수록 냄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에 따라 직장인, 상담인, 강사. 교사, 데이트를 앞둔 남녀, 중노년 등 어린이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고객 범주에 포함된다.

​기능성음료는 3차 기능을 강조한 음료다. 식품은 1차(영양), 2차(감각) 기능 이외에 3차(생체조절) 기능이 있다. 기능성음료는 생체조절 기능을 강조한 음료다. 구체적으로는 장내 환경을 정리하는 정장작용이나 항 알레르기, 강압작용 등을 한다. 일반적으로 수분 공급, 에너지 보충, 면역체계 강화, 체중 관리 등의 효능과 효과를 지니고 있는 제품이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이 같은 몸에 좋은 음료를 찾는다. 건강과 외모, 대인관계에 대한 관심 증가는 음료에도 반영돼 체중관리, 숙취해소, 구취해소 효과 제품을 찾는 것은 자연스럽다. 따라서 사람의 욕구와 기업의 경제성이 맞아떨어질 때가 효과 높은 기능성 구취 음료수는 s나오는 시기다.

현재 상태에서는 구취 완화성분이 함유된 천연식품이나 가공식품을 음료수처럼 대용하는 게 방법이다. 입냄새 완화에 도움 되는 마실 거리로는 생강차, 사과식초, 유자차, 레몬차, 매실차, 녹차, 요쿠르트, 홍차, 페퍼민트차 등이 있다.

​<김대복>

한의학 박사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과 저서에는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입냄새 한 달이면 치료된다’, ‘오후 3시의 입냄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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