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13 ] 대한노인회 울산 동구지회 “1·3세대가 역사현장을 찾아 효사랑 나눈다”
[우리 지회 자랑 113 ] 대한노인회 울산 동구지회 “1·3세대가 역사현장을 찾아 효사랑 나눈다”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10.23 14:46
  • 호수 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회 사업 원활하게 수행…“철저한 코로나 방역 덕분”

천두식 지회장 “경로당 급수관 세척으로 위생 지켜”

천두식 울산 동구지회장
천두식 울산 동구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울산 동구지회(지회장 천두식)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비켜간 듯하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지회 사업도 야외활동 위주로 많은 부분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회는 지난 9월까지 ▷노인여가교실 12개 과정 477명 ▷노인일자리 4개 분야 295명 ▷노인재능나눔활동 2개 분야 50명 등 각종 사업에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뿐만이 아니다. 자원봉사도 쉬지 않았다. 전하패밀리 등 16개 자원봉사클럽 회원 311명이 지역 발전을 위해 땀을 흘렸다. 신규 클럽 코치들에 대한 교육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이 같은 활발한 사업에도 불구하고 경로당 회원 중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은 철저한 방역 덕분이다. 지회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비상연락망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0명의 회원들에게 안부전화를 했고 일자리 참여자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하기도 했다. 

천두식 지회장은 “경로당 방역, 출입자 체온 체크, 경로당 시설 보수를 했다”며 “경로당 문을 닫은 기간을 이용해 경로당 상수도 급수관을 세척해 위생적인 상수도 공급이 되도록 했고 강사 2명이 방송통신피해 예방교육을 12회 실시했다”고 밝혔다.

울산 동구지회는 경로당 급수관 세척작업을 위해 지난 5월 사회적 기업 다한기술,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울산 동구 구민은 15만7000여명, 노인인구는 1만9500여명이다. 1988년에 설립된 울산 동구지회는 60개 경로당에 회원 2750명을 두었다. 천두식 지회장은 울산 동구지회 사무국장(16년)을 거쳐 2014년 11대 지회장에 취임했고 2018년 4월 재임됐다.

천두식 대한노인회 울산 동구지회장(중앙)과 직원들이 대한노인회가 수여하는 우수지회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했다. 맨 왼쪽이 권오현 사무국장.
천두식 대한노인회 울산 동구지회장(중앙)과 직원들이 대한노인회가 수여하는 우수지회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했다. 맨 왼쪽이 권오현 사무국장.

울산 동구지회는 노인자원봉사, 경로당활성화사업 우수기관으로 대한노인회장 표창을,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한 기관으로 울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천두식 지회장은 대통령 표창(2016년), 국무총리 표창(2005년) 등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울산 동구지회는 규모는 작지만 프로그램을 알차게 운영한다는 평을 듣는다. 노인여가교실만 보더라도 한글교실, 스포츠댄스, 노래교실, 장구민요, 우리춤, 그라운드골프, 정보화교육, 요가Ⅰ·Ⅱ등 총 9개 과정, 360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회는 또 찾아가는 경로당 관리사업의 일환으로 건강·취미·교육 분야 프로그램 9종을 60개 경로당에서 실시한다. 특히 치매예방은 18개 경로당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26개 기관의 지원을 받아 42개 프로그램에 연인원 8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권오현 지회 사무국장은 “어르신들의 평생학습과 여가선용으로 노인의 4苦(빈곤·질병·무위·고독)를 해소하며 각종 행사 공연으로 어르신들의 사기 진작과 지회의 위상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울산 동구지회만이 펼치는 사업 중 ‘효사랑 학습당’이 눈에 띈다. 어르신들이 손주와 함께 민족문화유산 현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의 경우 6월 8일, 회원 및 손·자녀 41명이 서울 서대문형무소 및 유적지를 둘러보며 효 사랑을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천두식 지회장은 “선조들의 충효정신을 배우고 조부모와 손·자녀 간 소통을 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는다”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연기했지만 가능한한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