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릴오일 공포’…네추럴에프앤피 12개 제품, 식약처 회수 조치
‘크릴오일 공포’…네추럴에프앤피 12개 제품, 식약처 회수 조치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10.26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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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식품첨가물 ‘아세톤’ 기준 규격 부적합”

회사 측 “지난 6월 검사기준 높아지기 전 들여왔던 수입 원료 쓰이면서 부적합 판정”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보조제 식품 수요도 늘고 있다. 동시에 해당 식품 원료 중 인체에 섭취되면 안 되는 물질이 검출되거나 기준치 초과로 검출돼 이슈가 됐다.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크릴오일 41개 제품 중 12개 제품을 회수 조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 한 국내 기업의 크릴오일 제품 12개가 식약처 회수조치를 받아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네추럴에프앤피(Natural F&P)의 크릴오일 제품 12개를 아세톤 기준 규격 부적합으로 회수 조치한다고 홈페이지에 고시했다. (사진=식약처 홈페이지 캡처)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네추럴에프앤피(Natural F&P)의 크릴오일 제품 12개를 아세톤 기준 규격 부적합으로 회수 조치한다고 홈페이지에 고시했다. (사진=식약처 홈페이지 캡처)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네추럴에프앤피(Natural F&P)의 크릴오일 제품 12개를 아세톤 기준 규격 부적합으로 회수 조치한다고 홈페이지에 고시했다. 각 제품은 유통기한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 해당되는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구매처에서 반품해야 한다.

해당 제품을 제조한 네추럴에프앤피 측은 홈페이지에 ‘반품 안내 공지’를 했다. 이번 식약처 조치를 받은 크릴오일 제품은 △맥스크릴오일58(유통기한 2022.02.05./2022.02.09.) △크릴오일1000(유통기한 2022.01.15./2022.01.14./2022.03.22.) △크릴오일58플러스(30g)(유통기한 2022.03.03./2022.03.02.) △크릴오일58플러스(15g)(유통기한 2022.03.02.) △크릴오일58(유통기한 2022.02.27./2022.03.01.) △프로메이드노벨스타크릴오일58(유통기한 2022.01.19.) △크릴365플러스(유통기한 2022.02.23.) 등 총 12개이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6월 9일 시중 크릴오일 제품 41개를 수거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2개 제품에서 항산화제인 에톡시퀸과 추출용매(헥산·초산에틸 등)가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고 대규모 환불사태가 벌어졌다. 크릴오일은 혈관질환 등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한동안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았다.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부적합 판정을 받은 12개 제품 중 7개가 추출용매가 기준치를 넘기거나 쓰면 안 되는 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중 헥산과 아세톤에 대한 기준치를 넘긴 제품이 2개였다. 이번 네추럴에프앤피가 제조한 크릴오일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이유도 아세톤 기준 규격 부적합이 원인이다.

식약처는 6월 검사 후 7월에도 140개를 추가로 수거해 검사를 진행했고 이중 49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해당 제품을 제조한 네추럴에프앤피 측도 홈페이지에 ‘반품 안내 공지건’을 띄웠다. (사진=네추럴에프앤피  홈페이지 캡처)
해당 제품을 제조한 네추럴에프앤피 측도 홈페이지에 ‘반품 안내 공지’를 했다. (사진=네추럴에프앤피 홈페이지 캡처)

네추럴에프앤피 관계자는 [백세시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부터 해당 식품원료에 대한 식약처 검사 기준이 이전보다 높아졌고 그때 들여왔던 수입 원료가 쓰이면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면서 “이번 12개 품목의 해당 유통기한 제품만 원료에 문제가 있고 다른 제품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회수식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영업자에게 반품하여 주시기 바란다”면서 “소비자께서는 제조업소로 반납하여 위해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네추럴에프앤피는 건강기능식품과 신약개발, 기능성화장품, 기능성원료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식약청 허가 1호 기업으로서 건강기능식품 업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OEM생산은 물론 20여가지 특허기술로 ODM생산까지 영역을 펼쳤다. 대표제품으로 남성건강식품 ‘맨즈텐’과 건강기능식품 ‘내몸에 사과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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