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14 ] 대한노인회 강원 홍천군지회 “홈페이지 개설로 노인복지 서비스 업그레이드”
[우리 지회 자랑 114 ] 대한노인회 강원 홍천군지회 “홈페이지 개설로 노인복지 서비스 업그레이드”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10.30 15:19
  • 호수 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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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슬기롭게 대처…비대면 프로그램·아침체조 실시

이형주 홍천군지회장  “경로당 회장 활동비 지급에 만족”

이형주 강원 홍천군지회장
이형주 강원 홍천군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노인사회가 움츠러든 가운데서도 경로당활성화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지회가 있다. 대한노인회 강원 홍천군지회(지회장 이형주)는 10월부터 경로당 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비대면 프로그램이란 5개 경로당이 운영하는 한글교실·미술교실·치매예방교실에 학습꾸러미를 지원하고 강사가 주 1회 이상 전화로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 잘 적응하고 학습 효과가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교육 효과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이는 코로나 같은 재난 상황에서도 지회가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진다는 의식 하에 독창적으로 개발한 사업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선 경로당도 코로나 장벽을 극복하는 능동적 활동을 펴 지역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풍암1리 경로당 회원들은 지난 7월부터 매일 아침 경로당 앞마당에 모여 흥겨운 음악에 맞춰 체조를 한다. 물론 회원들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다.

아침 운동에 참여하는 심형기 경로당 회장은 “경로당 휴관으로 인해 회원들 사이에 심리적 우울감과 퇴행이 계속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야외에서 아침체조를 하게 됐다”며 “가볍게 몸 풀고 담소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면 우울감도 사라지고 생활에 활력이 생긴다”며 활짝 웃었다.

이형주 홍천군지회장은 “코로나와 공생하는 ‘위드 코로나’로 새로운 일상문화를 만들어나감으로써 정신·신체적 건강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홍천군지회는 또 노인복지 증진 및 여가문화 향유를 위한 획기적인 틀을 마련했다. 바로 지회 홈페이지(www.shc.or.kr) 개설이다. 지난 9월 14일 지회 창립 51년만에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시대에 걸맞은 복지를 구현하고 있는 셈이다.  

홈페이지 대문 상단 메뉴에 ‘취업센터’를 클릭하면 ‘구인·구직 자료’가 뜨며 여기엔 구인·구직 신청서 양식을 비롯 일자리와 관련한 교육, 간담회, 협약식 등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보가 가득하다.  

최금옥 지회 사무국장은 “노인대학 운영에 대한 안내와 경로당 프로그램 운영 및 발표대회 소식도 신속하게 전달하며 아울러 구직 희망, 노인 상담 및 취업 알선, 자원봉사활 등 다양한 일자리 소식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며 “앞으로 정보화교육, 스마트폰 교육. 경로당 회원 역량강화교육도 온라인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11회 강원어르신한마당에 참가한 홍천군지회 회원들이 선수 응원을 하고 있다.
제11회 강원어르신한마당에 참가한 홍천군지회 회원들이 선수 응원을 하고 있다.

홍천군지회는 지난해 큰 행사를 성황리에 치러내 다시 한 번 지회의 저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지회는 10월 24~25일 이틀 동안 홍천종합운동장에서 강원도와 함께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식 및 제 11회 강원어르신 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1500여명이 참가해 각종 경기와 장기자랑으로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홍천군지회는 10개 읍·면 분회, 205개 경로당을 두었다. 회원은 1만1655명. 38년간 농협에서 근무한 이형주 지회장은 홍천읍 분회장을 거쳐 2017년 12월에 취임했다. 홍천군 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장으로 있다. 

이형주 홍천군 지회장은 지회 운영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회 청사 신축과 경로당 회장 활동비 지급 같은 지회 현안을 원만히 해결한 것이다. 

이 지회장은 “군비 43억여원을 지원 받아 지난해 지하 1층, 지상 5층의 지회 청사를 마련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회원들에게 보다 나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아울러 경로당 회장 활동비 지원에 관한 조례가 통과돼 내년 1월부터 지급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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