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일 제18대 대한노인회장 취임식…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
김호일 제18대 대한노인회장 취임식…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
  • 조종도
  • 승인 2020.11.0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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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일 복지부 1차관, 윤영석·고영인 의원, 이 심 전 회장 등 320여명 참석

김호일 회장 “대한노인회법 연내 관철시킬 것…여러분 함께 해주시라”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11월 3일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11월 3일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대한노인회가 속히 사단법인의 한계를 벗어나 국비를 지원받는 법정단체가 될 수 있도록 대한노인회법을 연내에 꼭 관철시키겠습니다.”

김호일 회장이 단호한 어조로 목소리를 높여 외치자 드넓은 서울 종로 AW컨벤션센터(하림각) 회의장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11월 3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김호일 제18대 대한노인회장 취임식은 시종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활기차게 진행됐다.

김호일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회장선거 때 제시한 주요 공약들을 상기시키며 “꼭 해내겠다”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말로 다짐을 했고, 참석자들은 6번 넘게 큰 박수로 화답했다.

김 회장은 “대한노인회 조직은 아무 시설을 갖고 있지 못해 행정서비스만 하고 있다. 현재 노인문화건강증진센터 건립에 대한 국회 청원이 통과돼 복지부에 넘어간 상태다. 지회에 이 센터가 세워져 회원들에게 체육과 건강,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호일 회장은 이와 함께 부설 학술용역연구원 설립과 노인지원재단 기금 모금 활성화 등을 통해 국가와 지자체에만 의지하지 않고 노인회 스스로가 수익을 올려서 자급자족으로 복된 삶을 이뤄나가는 일도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 윤영석 의원(국민의 힘), 고영인 의원(더불어민주당), 유경현 헌정회장, 이심 제15·16대 대한노인회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박근령 전 육영재단이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날 임명장을 받은 오제세 대한노인회 수석부회장(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중앙회 임원과 고문, 전국 연합회장, 지회장, 해외지부장 등 320여명이 김호일 회장 시대의 출발을 축하했다. 특히 김호일 회장을 내조한 이경렬 여사와 딸·사위·손주 등 가족들도 자리를 함께 해 더욱 따뜻한 행사가 됐다.

김호일 회장과 이경렬 여사(왼쪽 6, 7번째), 주요 내빈들이 축하떡 커팅에 참여하고 있다.
김호일 회장과 이경렬 여사(왼쪽 7, 8번째), 주요 내빈들이 축하떡 커팅에 참여하고 있다.

행사장에 많은 사람이 모였지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행사가 치러져 어른단체 다운 모범을 보였다.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총리, 정당 대표 등 영상 축사

국회의장, 국무총리 등 주요 인사들은 현장 참석 대신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에서 “김호일 회장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해 애써오신 분”이라며 “노인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뜻이 튼실한 열매를 맺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영상으로 “김호일 회장의 소통과 화합의 정신, 노인복지에 대한 높은 전문성은 대한노인회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정부도 노인 1000만시대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대한노인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김 회장께서 노인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국민의 힘도 어르신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대한노인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영상으로 노인을 위한 입법 및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영인 의원(안산단원갑)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어르신들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내신 주역이고 지금은 경험과 지혜로 대한민국을 더 나은 길로 이끌어주고 계시다”면서 “민주당은 어르신들을 더 잘 모시기 위해 고민해왔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인 고영인 의원은 축사를 대독하면서 “김 회장님은 세 번 도전 끝에 대한노인회장에 당선되셨는데, 저도 삼수 끝에 국회의원이 됐다. 저와 공통점이 많으시다”면서 자신을 오늘까지 키워준 부친 고덕진 서울 동작구지회장을 소개해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양성일 1차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회장님은 이번 선거에서 많은 분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만큼 앞으로 대한노인회의 큰 발전과 어르신들의 권익을 위해 힘써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생활을 영위하시도록 내년도 어르신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13.4% 증가한 18조 8000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김호일 회장이 오제세 이사(오른쪽)에게 수석부회장 임명장을 주었다.
김호일 회장이 오제세 수석부회장(오른쪽)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제세 수석부회장 등 부회장, 위원회 임명장 수여

한편 이날 취임사에 앞서 부회장 및 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오제세 선임이사가 대한노인회 수석부회장으로, 황인한·이형술·노휘식 선임이사와 김성헌 서울연합회장, 이장기 대구연합회장, 박용렬 인천연합회장, 오병채 광주연합회장, 김완식 강원연합회장, 김광홍 충북연합회장, 전대규 충남연합회장, 김두봉 전북연합회장, 배기술 전남연합회장, 신희범 경남연합회장, 강인종 제주연합회장이 부회장에 임명됐다.

또한 새로 발족되는 개혁위원회(21명) 배기술 위원장, 상벌심의위원회(11명) 황인한 위원장, 법제심의위원회(17명) 박용렬 위원장, 인사위원회(5명) 이형술 위원장도 임명장을 받았다.

1부 공식행사에 이어 2부 오찬이 축하공연과 함께 이뤄졌고, 중앙회는 참석자들을 위해 선물 꾸러미를 마련해 취임식이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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