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일 대한노인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예방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예방
  • 조종도
  • 승인 2020.11.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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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총리 공관서 만나… 정 총리 “당선 축하한다” 환대

김 회장 “토·일 노인사원제도 도입” 건의에 정 총리 “적극 검토”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의 예방에 정세균 국무총리가 반갑게 맞이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의 예방에 정세균 국무총리가 반갑게 맞이했다.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11월 8일 오전 서울 종로 총리공관을 예방해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났다. 이번 방문은 김호일 회장의 제18대 대한노인회장 취임인사차 이뤄졌으며, 정 총리는 “당선을 축하한다”며 반갑게 맞았다.

이날 예방에서는 대한노인회와 노인복지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김호일 회장은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에 노인빈곤율과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토·일 노인사원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토·일 노인사원제도는 관공서나 기업체에서 일하지 않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컴퓨터를 잘 다루는 노인들이 최저임금수준의 일당제로 일하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하면, 노인은 월 60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릴 수 있어 좋고, 관공서 민원실은 평일에 바빠서 인감증명이나 주민등록등본 등 민원서류를 발급 받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주말에 집에서 쉴 때에 서류를 발급하는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기업체에서는 정년퇴직을 한 전직 노인사원에게 토·일에 일당제사원으로 근무하게 함으로써 연중무휴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노조 파업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좋은 아이디어다.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김호일 회장은 “그간 대한노인회의 내부 사정으로 인하여 오랫동안 여러 가지 목적사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위상에 걸맞은 사업 추진과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11월 8일 총리 공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11월 8일 총리 공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 회장은 이밖에도 ▷노인 버스무임승차권 제공 ▷주차장에 노인주차 공간 설치 ▷무료 입욕권 월2매 제공 ▷대한노인회 회관 문제 해결 ▷코로나로 인한 경로당 출입폐쇄 해제 등을 건의했다.

정 총리는 여러 건의 사항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앞으로 대한노인회 활동 지원을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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