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화장품 담는’ 종이튜브 개발…플라스틱 80% 사용↓
한국콜마, ‘화장품 담는’ 종이튜브 개발…플라스틱 80% 사용↓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11.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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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kg 이상 하중 견디는 내구성, 품질 안정성 확보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화장품 ODM제조전문업체 한국콜마가 화장품 용기로 플라스틱 대신 종이 튜브를 개발해 친환경 경영에 한걸음 다가선다. 이 종이튜브는 50kg 이상 하중을 견딜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며 기존 용기보다 플라스틱을 20%만 사용해도 용기로서 기능을 다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플라스틱 튜브를 종이로 대체한 종이튜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는 화장품 플라스틱 튜브를 종이로 대체한 종이튜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는 화장품 플라스틱 튜브를 종이로 대체한 종이튜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개발로 플라스틱 위주로 생산되는 화장품 용기가 종이로 전환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종이튜브는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캡을 제외하고 본체를 모두 종이로 대체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다. 튜브는 일반적으로 캡과 본체로 구성되는데 종이튜브는 본체의 안쪽 면을 얇은 방수막 합지와 종이를 겹쳐 넣음으로써 플라스틱을 완전히 대체했다. 이렇게 종이로 교체함으로써 캡을 제외한 본체 플라스틱 사용량은 기존에 비해 80%나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5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만큼 내구성을 강화하는 기술을 적용해 찢어지거나 터지는 우려를 불식 시켰다. 다 쓴 종이튜브는 절취선에 따라 찢을 수 있기 때문에 종이로 분리배출하기도 수월하다.

종이튜브는 튜브 모양을 원형, 하트형, 원통형 등 각양각색으로 만들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그동안 플라스틱이 만들어지는 생산 공정상 단조로운 모양으로만 가능했지만, 저 비용으로도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또 종이재질 선택이 자유로워 최근 유행인 레트로 감성부터 고급화장품 느낌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화장품 용기 중 사용량이 가장 많은 플라스틱 튜브를 종이튜브로 대체함으로써 화장품 업계에 친환경 드라이브를 걸었다”면서 “환경보존은 물론 고객만족까지 동시에 실천하는 중요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2021년부터 종이튜브를 상용화하고 종이재질의 튜브사용을 고객사에게 적극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초화장품으로 개발된 종이튜브를 색조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에도 적용해 산업 전반에 친환경 바람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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