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노인재능나눔활동사업 권역별 간담회 및 정산교육
대한노인회 노인재능나눔활동사업 권역별 간담회 및 정산교육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11.13 14:24
  • 호수 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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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어르신들, 재능나눔사업 영속성 유지 원해”
노인지원재단 주최로 노인재능나눔활동사업 권역별(수도권)간담회가 11월 5일,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렸다.
노인지원재단 주최로 노인재능나눔활동사업 권역별(수도권)간담회가 11월 5일,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렸다.

우수 수행기관 사례 및 체험수기 발표, 정산 절차 교육 등

[백세시대=오현주기자] “활동 시간을 늘려주었으면 좋겠다.”

올해 재능나눔활동을 펼친 참여자 대부분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현재 재능나눔활동 시간은 월 4회 이상, 월 10시간인데 이 시간을 가지고는 기대하는 성과를 올리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노인지원재단(이사장 강갑구)은 올해 사업을 총 정리하는 차원에서 전국의 수행기관 및 참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재능나눔활동 권역별 간담회 및 정산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국을 4개 권역별로 나눠 열렸다. ▷11월 5일 서울·경기·제주 등 수도권 68개 기관 130여명 ▷11월 6일 대전·세종·강원·충북·충남 등 중부권 40개 기관 70여명 ▷11월 10일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등 경상권 53개 기관 70여명 ▷11월 11일 광주·전북·전남 등 전라권 41개 기관 50여명 등 총 202개 기관, 3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사업 추진 실적, 우수 수행기관 사업현황, 우수사례 및 참여노인 체험수기 발표, 정산절차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수도권 간담회에 참석한 박세구 서울 금천구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재능나눔활동 참여자는 사회 참여의 기회를 통해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끼고 수혜자는 고독사, 우울증 등이 줄어드는 효과를 본다”며 “노인에게 꼭 필요한 이 사업이 내년에도 변함없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활동 시간 및 활동 기간 연장 ▷활동보고서 및 E나라시스템 정산 간소화 ▷활동 유형 확대 등은 예년의 간담회에서도 나왔던 유사한 요구들이었다. 

한 수행기관의 전담자는 “어르신들이 활동보고서를 쓰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며 “참여자 접수부터 모니터링, 정산보고 등 서류를 간소화 해 담당자의 시간과 수고를 덜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체험수기 발표에 참석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가야금 등 전통악기로 공연을 해온 이수정 대한노인회 서울 동작구지회 문화예술활동 참여자는 “코로나 사태로 실내에서 연주를 할 수 없어 가야금을 포기하고 하모니카 같은 작은 악기를 배워 거리에서 연주를 들려주자 아이들과 부모들이 아주 좋아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정원 충남 서천구지회 노인일자리총괄팀장은 “올해 상담안내, 학습지도, 게이트볼, 한궁지도 활동에 총 302명이 신청, 170명을 선발해 활발하게 활동했다”며 “서천군보건소 정신보건팀, 자살예방팀, 서천군 성폭력상담팀과 연계한 교육을 통해 상담 기법을 익힌 다음 1인 1개 경로당을 지정해 우울증, 치매, 금연, 금주, 노인 성폭력 등에 대한 상담 및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앞으로 어르신들이 접근하기 편한 장소(마을 정자 등)로 확대하고 보건소와 같이 연계가 가능한 기관(성폭력상담소 등)을 발굴해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탁여송 노인지원재단 사무처장은 “재능나눔활동 사업이 노인에게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자원봉사활동과 통폐합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계속 추진되도록 정부, 국회 등과 협의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fatboyo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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