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경기연합회(수원, 서부, 남부) 회장단과 간담회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경기연합회(수원, 서부, 남부) 회장단과 간담회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11.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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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세 수석부회장 “대한노인회 정치집단화로 선진국 수준 노인복지 실현을”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등 경로당 회장 활동비, 규정집 발간, 노인주차장 등 제안

김호일 중앙회장(앞줄 왼쪽 넷째)이 경기연합회(수원, 서부, 남부)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호일 중앙회장(앞줄 왼쪽 넷째)이 경기연합회(수원, 서부, 남부)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호일 회장 “연합회장·지회장 사회복지사 취득하게 될 것”

[백세시대=오현주 기자] “앞으로 사회복지대학원을 대한노인회에 설립해 연합회장과 지회장들이 학위도 취득하고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얻어서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노인회 임원이 되도록 하겠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11월 16일 열린 경기연합회(수원, 서부, 남부)와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 회장은 “노인복지법에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요구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그런 교육제도가 없어서 저부터 (자격증이) 없다”며 “앞으로 사회복지사 자격증은 노인복지관장과 노인문화건강증진센터장을 맡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호일 회장과 오제제 수석부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16일 열린 간담회에서 오제세 수석부회장(오른쪽)이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 효창동 대한노인회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중앙회에서 김호일 회장, 오제세 수석부회장, 황인한 부회장, 김영팔 상임이사, 김동진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경기연합회에선 이종한 연합회장, 정관희 수원시장안구지회장, 이병학 수원시팔달구지회장, 김열경 수원시영통구지회장, 이신행 부천시소사지회장, 김준회 부천시오정지회장, 이창원 안양시만안구지회장, 임헌우 안양시동안구지회장, 유충희 용인시처인구지회장, 조영재 용인시기흥구지회장, 정지걸 용인시수지구지회장, 홍장근 평택시지회장, 김연규 시흥시지회장, 이영식 군포시지회장, 정일섭 화성시지회장, 이석영 김포시지회장, 송근홍 안성시지회장, 윤우태 의왕시지회장, 조재웅 오산시지회장, 강신태 과천시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화합과 열정, 대한노인회장과의 대화’라는 타이틀로 진행한 이 행사는 김호일 회장이 연합회장과 지회장들로부터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고 함께 노인회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지난 11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강원연합회 간담회 이후 두 번째이다.

김호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강원연합회 간담회에서도 나온 얘기이지만 현재 1차에 한해 중임을 허용하는 각급 회장 임기와 관련해 저로선 3선이 가능한 지자체장들과 발맞춰 세 번의 출마 기회는 주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연합회에서 지회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많은 분들이 동의를 해주신다면 제가 그 방향으로 제안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제세 수석부회장이 마이크를 잡고 대한노인회의 ‘정치집단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오 수석부회장은 “우리나라를 제외한 OECD 국가를 비롯 선진국에선 노인연금을 100만원 이상 받는데 반해 우리는 적은 기초연금(25만원)과 국민연금(평균 40만원)을 받고 있는 현 실정을 잘 알아야 한다”며 “우리가 선진국 수준의 노인복지를 실현하려면 대한노인회가 정치집단이 되어 대통령,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노인복지를 선거공약 1순위에 올려놓으라고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팔달구지회장 등이 발언하고 있다.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이병학 수원팔달구지회장, 이석영 김포시지회장(왼쪽부터)이 발언하고 있다.
이창원 안양 만안구지회장, 정지걸 용인수지구지회장, 조재웅 오산시지회장이(왼쪽부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어 지회장들의 활발한 의견 개진이 있었다. 이병학 수원시팔달구지회장은 “매일 경로당을 청소하고 문 열고 닫는 등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경로당 회장에 대해 중앙회 차원에서 노인일자리를 활용, 통장 수준의 활동비를 보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지걸 용인시수지구지회장은 “일부에서 분회장이 지회장을 흔드는 경우를 볼 수 있다”며 “분회장 임면권 및 분회 설치의 재량권을 지회장에게 일임해 경로당 지도·관리가 효율적으로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창원 안양시만안구지회장은 “노인다운 노인이 되기 위해선 노인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노인의식교육을 위한 충주노인교육원 설립 계획에 대해 말씀해 달라”고 말한 후 “지회장 활동비를 지회 운영비 명목으로 지급할 경우 혼선을 빚을 수 있으니 이에 대한 의견을 말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호일 회장은 “대한노인회와 복지부, 충주시장이 MOU를 체결한 충주의 중앙연수원 건립 건을 복원할 생각이며 지회장 활동비 명목과 관련해선 검토할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준회 부천시오정지회장은 “언젠가 백화점에 들렀다가 주차장 공간이 없어 장애인주차장을 10분 썼더니 벌금이 나왔더라”며 “노인주차장 법안이 반드시 통과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500억원 규모 아동안전지킴이 일자리 되찾아야”

조재웅 오산시지회장은 “현재 경찰청에서 주관하는 500억 규모의 아동안전지킴이 일자리를 대한노인회 중앙회가 다시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한 경기연합회장은 지회장들의 제안과 관련해 “주차장 문제는 경찰서와 타협을 봐 해결을 한 지회도 일부 있으며 지회장 활동비도 시장, 군수와의 협의를 통해 점차적으로 인상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직원복지가 우선돼야 모든 사업이 원활하게 운영된다는 점에 비춰볼 때 직원들의 임금체계 일원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열경 경기 수원시영통구지회장이 “경로당 현실과 맞지 않은 모순된 정관 및 각종 규정들을 손봐야 한다”고 말하자 김호일 회장은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응답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석영 경기 김포시지회장은 “개정된 규정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아 1년에 한 번만이라도 규정집을 만들어 각 경로당에 내려 보내 달라”면서 “경로당을 돕는 사회단체나 독지가 등에게 노인회에서 포상의 기회를 많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관 전 국회의원에게 고문 추대장을 주고 있다.
김병관 전 국회의원(오른쪽)이 대한노인회 고문으로 추대됐다.

끝으로 김호일 회장이 김병관 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분당갑)에게 고문 추대장을 전달하는 것으로 간담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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